오늘의 지수
  • 코스피 5059.65 324.15-6.02%
  • 코스닥 644.29 34.12-5.03%
  • 달러 1,362.70 13.5+0.99%
  • 유로 1,519.14 5.54+0.36%
  • 엔화 860.37 7.23+0.84%
  • 위안 204.27 1.86+0.91%

경기 아파트값 상승률, 8주째 서울 앞서… 상위 10곳 모두 경기

  • 11월 첫째 주 경기 0.2%·서울 0.07%, 비규제지역까지 상승 확산

경기 아파트값 상승률이 8주 연속 서울을 앞질렀다 사진유나현 기자
경기 아파트값 상승률이 8주 연속 서울을 앞질렀다. [사진=유나현 기자]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강남권 약세 등의 영향으로 둔화하는 사이 경기지역은 남부권을 중심으로 오름세를 이어가며 8주 연속 서울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최근에는 반도체 산업 배후 주거지역뿐만 아니라 비규제지역으로도 상승세가 확산하는 모양새다.
 
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경기 아파트 매매가격 주간 상승률은 지난 9월 둘째 주 0.18%로 서울(0.16%)을 넘어선 이후 8주 연속 서울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11월 첫째 주 경기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20% 올랐지만 서울은 0.07% 상승하는 데 그쳤다. 두 지역의 상승률 격차는 0.13%포인트까지 벌어졌다.
 
지역별 격차도 뚜렷하다. 11월 첫째 주 전국 아파트값 상승률 상위 10개 지역에 서울 지역은 한 곳도 포함되지 않았다. 용인 기흥구가 0.6%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군포시도 0.57% 상승하는 등 상위권을 경기지역이 차지했다.
 
민간 통계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KB부동산 조사에서 경기 아파트값 상승률은 10월 둘째 주 0.16%를 기록한 뒤 11월 첫째 주 0.22%까지 4주 연속 서울 상승률을 웃돌았다.
 
서울은 강남·서초구가 13주 연속 하락하고 송파구도 9주째 약세를 이어가는 등 강남권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둔화하고 있다. 반면 경기에서는 기존 상승세를 주도했던 화성 동탄구와 수원 영통구, 용인 기흥구 등에 이어 비규제지역까지 오름세가 번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조사에서 10월 첫째 주부터 최근까지 한 달간 아파트값 누적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지역은 비규제지역인 군포시로 2.24%를 기록했다. 비규제지역인 화성 병점구는 같은 기간 2.06%, 부천 원미구도 1.73% 올랐다. 규제지역인 의왕시도 상승률 1.96%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경기 남부 주요 주거지역의 가격 상승으로 주택 구매력이 낮아진 수요자와 임차 만기를 맞은 세입자들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곳으로 이동하면서 상승세가 주변으로 확산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세제개편 등 정책 불확실성과 수요자 관망세가 이어지는 반면 경기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과 서울 접근성을 갖춘 지역을 중심으로 실수요가 유입됐다고 밝혔다. 당분간 경기권이 수도권 주택시장 상승세를 주도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