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지역위원장만 열람 가능…최민희 "공개해도 문제없어"
친석계, 김민석 옹호…"비공개 결정한 지도부, 올바른 결정이었다"
더불어민주당이 6일 '신천지 당원 가입 의혹' 관련 김민석 대표의 공개 사과와 함께 당내 태스크포스(TF)의 조사 결과 열람을 시작했다. 열람을 마친 친청(친정청래)계 의원들은 김 대표가 주장한 3자 비밀 연합의 증거가 없다며 비공개 조사 결과를 공개하라고 요구, 민주당의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8·17 전당대회 당시 제기한 신천지 의혹을 공개 사과했다.
김 대표는 "지난 전당대회 당시 상처 입은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며 "당의 자정 노력과 제도 개선을 통해 제기된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김 대표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친청계는 이날부터 13일까지 비공개로 진행되는 TF 조사 결과 열람을 공개로 전환하라고 요구, 당내 내홍이 격화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성윤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여러 번 말했지만 신천지의 입당 시기, 조직적 가입 여부 등 TF의 조사 결과를 당원들에게 전면 공개해야 한다"며 비공개 열람을 원칙으로 내세운 지도부의 결정에 정면으로 반기를 들었다.
김 대표와 친석(친김민석)계를 향한 친청계의 압박은 국회의원과 지역위원장을 대상으로 한 TF 조사 결과 열람 후에도 이어졌다.
최민희 최고위원은 조사 결과 열람 후 기자들과 만나 "(조사 결과를) 공개해도 전혀 문제가 없을 것 같다"며 김 대표가 주장한 신천지 의혹은 근거가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한민수 최고위원도 "전당대회에 3자 비밀 연합이 조직적·집단적으로 개입해 영향을 미쳤다는 근거가 없다"며 김 대표가 주장했던 것과 달리 당원으로 가입한 신천지 교인의 숫자가 전당대회에 영향을 끼치지 못할 만큼 미미하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친석계 의원들 역시 TF 조사 결과를 열람, 비공개 열람을 결정한 김 대표와 지도부의 선택을 공개적으로 엄호하고 나섰다.
조계원 대변인은 "비공개 열람은 잘한 선택이었다. 김 대표가 걱정했듯 또 다른 분란으로 야기될 수 있다 판단됐다"며 "(신천지의 개입이) 정말로 심각하다. 종교 단체가 정당의 민주적 의사 결정과 선거 과정에 개입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용우 대변인 역시 "비공개 열람은 올바른 결정이었다"며 "빠르게 매듭짓고 민생·예산·개혁 과제 등에 집중해야 하는 거 아닌가 하는 의견과 해당 의혹을 확산하는 것은 올바르지 않다는 공감대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