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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시황] 코스피 5500선 붕괴·코스닥 700선 이탈…급락장 속 상한가 속출

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0371포인트182 내린 558009로 출발했다 사진연합뉴스
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03.71포인트(1.82%) 내린 5580.09로 출발했다.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세에 3% 넘게 급락하며 5500선 아래로 밀려났다. 코스닥도 700선이 무너진 가운데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확산하고 있다. 다만 일부 중소형 종목은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급락장 속에서도 종목별 차별화가 뚜렷한 모습이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3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99.88포인트(3.52%) 하락한 5483.92에 거래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7306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5455억원, 1552억원을 순매수하며 매물을 받아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약세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5.28% 내린 20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SK하이닉스는 7.49% 하락한 129만1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SK스퀘어(-6.79%), 삼성전기(-10.31%), LG에너지솔루션(-2.25%) 등도 하락세다.

반면 현대차(4.23%), KB금융(4.88%), 삼성바이오로직스(1.74%) 등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코스닥시장도 하락폭을 확대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53포인트(2.73%) 내린 695.42에 거래 중이다. 전날 회복했던 700선을 하루 만에 다시 내줬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953억원을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810억원, 14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심텍(-14.07%), 이오테크닉스(-10.49%), 주성엔지니어링(-9.46%) 등 반도체 관련주의 낙폭이 두드러진다. 에코프로(-4.55%), 에코프로비엠(-7.92%), 레인보우로보틱스(-3.75%) 등도 하락세다. 반면 알테오젠은 7.84% 상승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수 급락에도 일부 종목에는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깨끗한나라우가 가격제한폭인 30.00%까지 오른 403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성창기업지주도 29.86% 상승하며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깨끗한나라(25.00%), 한진칼우(17.70%), SK바이오팜(11.28%) 등도 강세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윙스풋이 30.00% 상승하며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대동금속(29.90%), 예코캡(29.87%), 엔젠바이오(29.08%) 등도 가격제한폭 부근까지 치솟았다. 금양그린파워(22.91%), 프로티나(20.70%), 셀바스헬스케어(19.15%) 등도 두 자릿수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국내 증시의 약세는 미국 중간선거 이후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규제 강화 우려가 확산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간밤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일제히 상승했지만 엔비디아와 마이크론 등 반도체 관련주는 급락했다.

미국의 신규 데이터센터 건설 규제가 AI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국내 반도체주에도 부담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특히 외국인 매도세가 반도체 대형주에 집중되면서 지수 하락 압력이 커지는 가운데 일부 개별 종목으로 매수세가 쏠리는 차별화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