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컨소시엄 참여사인 다우기술과 사람인, CJ, 신세계는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고 중앙일보 경영권 인수를 위한 SSA 체결 안건을 승인했다. 중앙일보도 같은 날 이사회를 열어 관련 안건을 의결했다.
이번 인수는 인수자가 신규 자금을 투입해 신주를 인수하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진행된다. 다우·CJ컨소시엄은 신주 인수를 통해 중앙일보의 새 최대주주로 올라설 예정이다.
컨소시엄이 신주 인수를 위해 투입하는 금액은 총 5200억원이다. 투자 비율은 다우기술 36.5%, 사람인 13.7%, CJ 35.7%, 신세계 14.1%다.
투자금은 전액 중앙일보로 유입돼 재무구조 개선과 채무 리스크 해소에 활용된다. 금융채권자협의회 의결에 따라 채권단이 보유한 금융채권을 상환하고, 사채권자집회의 적법한 의결을 거쳐 사채권자가 보유한 공모사채 변제에도 사용할 예정이다.
이번 SSA에는 고용 안정과 편집권 독립을 위한 안전장치도 포함됐다. 다우·CJ컨소시엄은 중앙일보 근로자의 고용을 보장하고 기존 단체협약을 승계하기로 했다. 인위적인 구조조정 없이 안정적인 근무 환경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언론의 자유와 편집권 독립도 보장하기로 했다. 관련 법령과 단체협약상 공정보도 관련 합의사항을 준수하고 보도·논평·편집에 부당하게 간섭하지 않기로 했다. 편집권 독립을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을 위한 협의도 진행할 예정이다.
중앙일보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연내 워크아웃 졸업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자본 확충을 통해 재무 부담을 줄이고 콘텐츠 경쟁력과 경영 효율성을 높이는 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박장희 중앙일보 대표는 "중앙일보를 믿고 지지해 주신 채권자와 투자자의 권익을 충실히 보호하며 조기 경영 정상화를 이루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새로운 지배구조가 안착되면 콘텐츠 경쟁력과 경영 효율성을 한층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려 독자 및 광고주와의 신뢰를 변함없이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