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먼데이 우려 속 출발…코스피·코스닥, 하락폭 만회하고 상승 전환
삼성전자 '고전', SK하이닉스 '상승폭' 확대…시가총액 종목 대부분 상승
5200선까지 밀려도 비중 확대 구간…"공포의 극단 속 새로운 증시 시작"
인공지능(AI) 투자 확대 속도에 미치지 못하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실적 우려에 미국 증시가 급락했지만 국내 증시는 2일 개장 하락폭을 축소하고 반등에 성공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오전 10시 30분 현재 전장 대비 0.72% 상승한 5771.11에 거래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1.62% 내린 5637.77에 거래를 시작했다.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오전 내내 1% 등락을 보이다 5820.35를 고점으로 현재 5770~5780선에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44% 하락한 22만4000원에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는 오전 하락폭을 되돌리고 전 거래일 대비 1.90% 상승한 144만5000원에 거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인 SK스퀘어는 1.56% 상승한 91만500원, 한미반도체는 3.45% 상승한 18만9000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88% 상승한 72만3000원, 현대차는 2.13% 상승한 28만8000원에 거래 중이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817억원, 2975억원 순매도를 지속하고 있다. 기관은 5852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이날 코스피 하락 출발은 지난달 30일(현지 시각)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주가 급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국내 증시가 휴장이었던 1일 인텔은 4분기 매출이 PC 수요 감소로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주가가 하루 만에 28.58% 폭락했다. 1974년 7월 이후 52년 만에 하루 최대 낙폭이다.
때문에 국내 증시는 개장 전부터 '블랙 먼데이'가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하지만 현재 상승 반전하며 선방하는 모습이다.
코스닥 역시 전 장 대비 0.72% 상승한 729.58에 거래 중이다. 코스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372억원, 104억원 순매수에 나서고 있으며, 외국인은 437억원 순매도 중이다.
증권가에서는 투심을 공포로 몰아넣던 증시의 하방국면이 끝나가고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 급락을 보고 우려 속에 출발한 코스피가 다행이 상승 반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아직 코스피는 선행 PER이 4.14배 수준이라 5500선에서 등락을 지속한다면 비중 확대의 기회이고, 5200선으로 하향한다고 해도 꾸준히 모아가는 구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는 단기 조정 국면이 마무리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대응하면 된다"면서 "공포의 극단은 새로운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