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7만장 선거 148일 만에 반출…420개 상자는 선관위 보안 창고로
이의제기·추가 분석 대상 별도 확보…이송 저지 속 일부 시위대 잔류
6·3 지방선거 이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 묶여 있던 투표지 247만장이 29일 모두 반출됐다. 선거를 치른 지 148일 만이다.
선거관리위원회 특별검사팀(이태한 특별검사)은 약 13시간의 공개검증을 마치고, 참관인의 이의 제기가 있거나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투표지를 별도로 확보했다. 현장 검증을 마친 특검 수사는 정밀감정을 통해 제기된 의혹의 실체를 확인하는 단계로 넘어간다.
특검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경기장에서 반출된 투표지 보관 상자는 총 433개다. 이 중 현장 검증에서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판단된 투표지가 담긴 420개는 선관위가 지정한 수도권 보안 창고로 옮겨졌다. 나머지 13개는 특검이 추가 검증을 위해 확보했다. 선관위는 보안상 이유로 구체적인 보관 장소를 공개하지 않았다.
반출은 이날 오전 6시 15분께 시작돼 오전 6시 40분께 마무리됐다. 경찰이 시위대와 반출 동선을 분리하는 가운데 선관위 직원들이 경기장 밖 차량으로 상자를 옮겼고, 이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선관위가 이송한 투표지는 공직선거법에 따라 당선인의 임기 동안 보관된다.
인쇄·기표 상태 범죄 혐의 확인 위해 국과수 감정 등 추진
특검은 확보한 투표지를 다시 분류·선별한 뒤 일부를 자체 분석하고, 추가 감정이 필요한 자료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에 의뢰할 계획이다. 검증 과정에서 제기된 인쇄·기표 상태 등의 의문이 실제 위조·변조나 다른 범죄 혐의와 관련돼 있는지를 확인하는 절차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밝힌 추가 검증 필요 투표지는 700여 장이다. 다만 이는 특검이 공식 발표한 최종 감정 대상 수량은 아니다. 특검이 확보한 13개 상자에는 참관인의 요구를 받아 상자 전체를 임의제출받은 경우도 포함돼 있다. 별도 확보된 투표지 전부에서 이상이 확인됐다는 의미는 아니다.
이태한 특별검사는 검증을 마친 뒤 "참관인 이의 제기를 존중해 특정 투표지 박스 전체를 임의제출받은 것을 비롯해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투표지 상당수를 선별했다"며 후속 정밀 분석 방침을 밝혔다.
특검은 투표지 분석과 함께 보관 장소 주변 폐쇄회로(CC)TV를 통한 외부 침입 여부, 투표지분류기 등 관련 장비의 해킹·조작 여부도 살필 계획이다. 투표지의 외관뿐 아니라 보관·관리 경위와 장비 작동 과정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해 실제 투표지 증감이 있었는지 규명한다는 취지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밝힌 추가 검증 필요 투표지는 700여 장이다. 다만 이는 특검이 공식 발표한 최종 감정 대상 수량은 아니다. 특검이 확보한 13개 상자에는 참관인의 요구를 받아 상자 전체를 임의제출받은 경우도 포함돼 있다. 별도 확보된 투표지 전부에서 이상이 확인됐다는 의미는 아니다.
이태한 특별검사는 검증을 마친 뒤 "참관인 이의 제기를 존중해 특정 투표지 박스 전체를 임의제출받은 것을 비롯해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투표지 상당수를 선별했다"며 후속 정밀 분석 방침을 밝혔다.
특검은 투표지 분석과 함께 보관 장소 주변 폐쇄회로(CC)TV를 통한 외부 침입 여부, 투표지분류기 등 관련 장비의 해킹·조작 여부도 살필 계획이다. 투표지의 외관뿐 아니라 보관·관리 경위와 장비 작동 과정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해 실제 투표지 증감이 있었는지 규명한다는 취지다.
13시간 가까운 검증 뒤에도 이송 저지…경기장 정상화 과제
공개검증은 전날 오전 11시 49분 시작돼 이날 오전 0시 38분 종료됐다. 총 12시간 49분 동안 특검 인력 110여 명과 선관위 직원 500여 명이 투입됐고, 국회가 선정한 참관단과 여야 국회의원 등이 현장을 지켜봤다.
계수 요원들은 투표지를 한 장씩 넘기며 기표·인쇄 상태를 살핀 뒤 계수기로 수량을 확인했다. 추가 확인이 필요한 투표지는 따로 분류해 경기장 내 감정부에서 광학 장비 등을 활용한 검증을 거쳤다. 검증 과정은 카메라로 기록됐다.
일부 참관인은 개인 장비 사용과 상자 단위 검증 등을 요구하며 항의했다. 검증 종료 후에도 국민의힘 측 참관인들이 투표지 이송을 막으면서 반출은 곧바로 이뤄지지 못했다. 장동혁 대표와 김민수 최고위원 등은 투표지 상자 주변에서 새벽까지 이송 저지 농성을 벌였다.
장 대표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보관함의 봉인 상태와 투표용지의 색상·좌우 여백 등을 문제 삼았다. 반면 민주당 측 참관인들은 이의 제기가 나온 투표지가 전체의 일부에 그친다며 부정선거 주장에 반박했다. 양측의 해석이 엇갈리는 가운데 개별 투표지에 제기된 의혹의 사실 여부는 후속 분석을 통해 가려질 사안으로 남았다.
이번 공개검증은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과 관련한 증거를 확인하는 수사 절차다. 선거 쟁송에 따른 재검표와는 구분되며, 현장에서 이의가 제기됐다는 사실만으로 위조나 선거 결과 조작이 입증되는 것은 아니다.
핸드볼경기장은 투표용지 부족 사태 이후인 지난 6월 5일부터 개표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는 시위대의 봉쇄로 투표지 반출에 차질을 빚어왔다. 이날 투표지가 모두 옮겨졌지만 일부 시위대는 경기장 주변에 남아 집회를 이어갔다.
올림픽공원 시설을 관리하는 한국체육산업개발은 텐트와 천막 등의 자진 철거를 요청하는 계도 활동을 진행하기로 했다. 경기장과 입주 체육단체의 업무 정상화까지는 현장 정리 등 후속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다.
계수 요원들은 투표지를 한 장씩 넘기며 기표·인쇄 상태를 살핀 뒤 계수기로 수량을 확인했다. 추가 확인이 필요한 투표지는 따로 분류해 경기장 내 감정부에서 광학 장비 등을 활용한 검증을 거쳤다. 검증 과정은 카메라로 기록됐다.
일부 참관인은 개인 장비 사용과 상자 단위 검증 등을 요구하며 항의했다. 검증 종료 후에도 국민의힘 측 참관인들이 투표지 이송을 막으면서 반출은 곧바로 이뤄지지 못했다. 장동혁 대표와 김민수 최고위원 등은 투표지 상자 주변에서 새벽까지 이송 저지 농성을 벌였다.
장 대표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보관함의 봉인 상태와 투표용지의 색상·좌우 여백 등을 문제 삼았다. 반면 민주당 측 참관인들은 이의 제기가 나온 투표지가 전체의 일부에 그친다며 부정선거 주장에 반박했다. 양측의 해석이 엇갈리는 가운데 개별 투표지에 제기된 의혹의 사실 여부는 후속 분석을 통해 가려질 사안으로 남았다.
이번 공개검증은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과 관련한 증거를 확인하는 수사 절차다. 선거 쟁송에 따른 재검표와는 구분되며, 현장에서 이의가 제기됐다는 사실만으로 위조나 선거 결과 조작이 입증되는 것은 아니다.
핸드볼경기장은 투표용지 부족 사태 이후인 지난 6월 5일부터 개표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는 시위대의 봉쇄로 투표지 반출에 차질을 빚어왔다. 이날 투표지가 모두 옮겨졌지만 일부 시위대는 경기장 주변에 남아 집회를 이어갔다.
올림픽공원 시설을 관리하는 한국체육산업개발은 텐트와 천막 등의 자진 철거를 요청하는 계도 활동을 진행하기로 했다. 경기장과 입주 체육단체의 업무 정상화까지는 현장 정리 등 후속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