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산 일대서 동해상으로 발사…한미일 정보 공유·대비태세 유지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우리 군은 낮 12시 30분께 북한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십여 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일은 북한 탄도미사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12일 이후 17일 만이다. 당시 북한은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수 발을 발사했으며, 포착된 미사일은 900㎞ 이상 비행했다.
이번 발사는 강 장관의 다자외교 일정과도 맞물렸다. 강 장관은 이날 필리핀에서 열리는 제13차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 본회의에서 북한의 지뢰 도발 부당성을 알리고,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국제사회의 관심과 지지를 요청할 계획이었다. 긴장 완화를 위한 소통의 필요성도 함께 제기할 예정이었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 23일 북한에 남북 군사당국 회담을 제안했다. 군사분계선(MDL)의 정확한 위치를 상호 확인하고, 군 통신선 복원과 접경지역 우발적 충돌 방지 방안 등을 논의하자는 취지다. 그러나 북한은 회담 제안 이후에도 호응하는 입장을 내놓지 않아 대화 성사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였다.
북한이 한반도 긴장 완화 요구에 응하지 않고, 최전방에 자주포를 배치하고 재차 무력 시위에 나서면서 대화 재개의 여지는 한층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 또 북한이 대남확성기 재개를 예고한 만큼 접경지역의 우발적 충돌을 막을 소통 통로를 복원하지 못한 채 군사적 긴장이 이어질 가능성도 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