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0.09%↑…강남3구 약세 속 성북·서대문 등 상승

서울 종로구 북악산에서 바라본 도심 전경. 2026.10.01[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서울 아파트값이 90주 연속 상승했지만 상승폭은 2주 연속 둔화됐다. 강남·서초구가 12주째 하락한 반면, 성북·서대문 등 강북권은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29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6년 10월 넷째 주(26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9% 오르며 90주 연속 상승했다. 상승폭은 2주 연속 축소됐다.
한강 이남 11개 구의 아파트값은 평균 0.02% 하락했다. 특히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강남구(-0.38%)는 역삼·압구정동 대단지를 중심으로, 서초구(-0.35%)는 반포·서초동, 송파구(-0.22%)는 잠실·신천동 위주로 내렸다.
강남구와 서초구는 12주 연속, 송파구는 8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서울 전체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강남3구에서는 두 달 넘게 가격 조정이 지속되고 있는 셈이다.
반면 금천구(0.30%)는 시흥·독산동 역세권을 중심으로, 구로구(0.26%)는 고척·신도림동 위주로 상승했다.
강북권은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한강 이북 14개 구의 평균 상승률은 0.22%로 집계됐다. 성북구(0.39%)와 서대문구(0.36%), 종로구(0.35%)가 상승세를 주도했고 강북구와 도봉구도 각각 0.32% 올랐다.
부동산원은 "일부 지역과 재건축 추진 단지에서 가격을 낮춘 매물이 나오며 하락했다"며 "수요가 견고한 선호 단지에서는 상승 거래가 발생하는 등 지역별 상승과 하락이 혼재했다"고 설명했다.
전세시장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 대비 0.17% 올랐다. 특히 도봉구(0.34%)와 동대문구(0.32%), 성북구(0.31%) 등에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부동산원은 "일부 지역에서 가격 조정 거래가 발생했으나 대단지와 역세권 등 선호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