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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코스피 목표치 9000으로 25% 하향…"여전히 저평가"

지난 2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원달러 환율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20261020사진하성민 수습기자 gkgk000920ajunewscom
지난 2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원/달러 환율,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2026.10.20[사진=하성민 수습기자 gkgk000920@ajunews.com]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코스피의 12개월 목표지수를 기존 1만2000에서 9000으로 25% 낮췄다. 다만 최근 증시 급락으로 주가가 과도하게 떨어졌다며 현 수준에서 60% 이상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코스피 목표지수를 하향 조정했다. 지난 6월 고점 대비 코스피가 35% 넘게 하락하면서 기업가치 평가에 보수적인 기준을 적용했다는 설명이다.

골드만삭스는 목표치를 낮추면서도 한국 증시의 투자 매력은 여전하다고 진단했다. 시장이 기업의 기초체력에 비해 지나치게 비관적인 전망을 주가에 반영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최근 코스피 급락은 인공지능(AI) 산업의 투자 수익성에 대한 우려에서 비롯됐다.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비용 부담과 수익성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확산했다.

이에 따라 한국 증시의 밸류에이션도 크게 낮아졌다. 코스피의 향후 12개월 예상 실적을 기준으로 한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4배까지 하락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세계 18개 주요 증시 가운데 2006년 이후 처음 나타난 수준이다.

골드만삭스는 현재 반도체 업종의 주가에 2027년 이익이 65%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반영돼 있다고 분석했다. 메모리 반도체를 제외한 종목들의 선행 PER도 7.6배에 머물렀다.

골드만삭스는 전력과 산업재, 기업 지배구조 개선 관련 종목 등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했다. 내수 경기 회복과 한국 대중문화 확산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기업도 유망 투자 대상으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