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내 200만발 지뢰 매설 추산
북한이 최근 2년여 동안 비무장지대(DMZ)에 매설한 지뢰 수가 약 96만발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DMZ에 매설된 전체 지뢰의 절반가량에 해당하는 수치다.
23일 국회 정보위원회·국방위원회 등에 소속된 복수의 의원실에 따르면 군은 국회에 이같이 보고했다. 앞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 7일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DMZ에 매설된 총 지뢰 수를 200만발이라고 언급했고, 전문가들도 아군 지뢰를 포함한 수치에 대해 200만여발로 추산한 바 있다. 군 보고를 살펴보면 DMZ 내 전체 지뢰의 절반 정도가 비교적 최근에 매설된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북한은 '국경선 요새화'를 진행 중이다. 이를 두고 군사분계선(MDL) 불일치가 원인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정 장관은 이번 MDL 인근 지뢰 폭발을 두고 '사건'이 아닌 '사고'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또 외교부가 이번 사태에 대한 대응으로 북한의 불법 사이버 활동 제재를 검토하자 정 장관은 이를 '별개의 사안'이라고 선을 그은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조현 외교부 장관과의 갈등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아울러 우리 군이 MDL을 넘어선 북한군을 향해 경고 방송과 경고 사격 등 대응 조치를 이어가고 있으나, 북한은 북한군의 신변을 위협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특히 최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은 대남 확성기 방송 등을 예고하며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에 정부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의장국에 서한을 발송했다. 서한은 곧 안보리 공식 문서로 등록돼 수일 내 웹사이트에도 게재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