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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객 1711만명 돌파…카드 소비 47.7% 급증

  • 1~9월 방한객, 전년 대비 21.5% 증가…전년 실적 추월 눈앞

  • 지방공항 입국객 37.4% 늘어…중국 관광객 547만명 최다

‘2026 서울환대주간’이 진행 중인 21일 서울 중구 명동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거리를 걷고 있다 20260921유나현 기자 shootingajunewscom
‘2026 서울환대주간’이 진행 중인 21일 서울 중구 명동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거리를 걷고 있다. 2026.09.21[유나현 기자, shooting@ajunews.com]

올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1700만명을 넘어서며 지난해 연간 방한객 1894만명과의 격차를 183만명으로 좁혔다. 이 추세대로라면 이달 안에 지난해 전체 실적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외국인의 관광 분야 카드 소비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7% 증가해 16조원에 육박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22일 발표한 '2026년 9월 방한 관광 동향'에 따르면 올해 1~9월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1711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408만명)보다 21.5% 증가했다.

올해 누적 방한객은 2000만명까지 289만명을 남겨두고 있다. 올해 9월까지 월평균 약 190만명이 한국을 방문한 점을 고려하면 연내 2000만명 돌파 가능성도 제기된다.

국가별로는 중국인 관광객이 547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2% 증가한 수치다. 일본은 312만명으로 16.9%, 대만은 186만명으로 32.4% 늘었다. 중국·일본·대만 관광객을 합치면 1045만명으로 전체 방한객의 약 61.1%를 차지한다.

홍콩 관광객은 55만명으로 18.6% 증가했다. 미주 지역 방한객은 162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0%, 유럽 지역은 119만명으로 20.0% 각각 늘었다.

9월 한 달간 한국을 찾은 외국인은 206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1.1% 증가했다. 월별 방한객은 지난 7월 209만명, 8월 225만명에 이어 3개월 연속 200만명을 웃돌았다.

외국인 관광객의 카드 소비액도 크게 늘었다. 올해 9월까지 관광 분야 신용카드 지출액은 15조941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0조7940억원)보다 5조1476억원 증가했다. 증가율은 47.7%로 방한객 증가율(21.5%)의 두 배를 웃돌았다. 해당 통계에는 온라인 소비액도 포함됐다.

지방공항을 통한 입국 증가세도 두드러졌다. 김해·제주·청주·대구 등 비수도권 공항 입국객은 324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4% 늘었다. 전체 방한객의 19.0%에 해당한다.

같은 기간 수도권 공항 입국객은 1179만명으로 17.3% 증가했다. 지방공항 입국객 증가율이 수도권 공항보다 20.1%포인트 높았다.

항만을 통한 입국도 늘었다. 부산·제주·서귀포·여수·군산 등 비수도권 항만 입국객은 158만명으로 14.5% 증가했다. 수도권 항만 입국객은 50만명으로 70.4% 늘었다.

비수도권 공항과 항만을 통한 입국객은 총 482만명으로 전체 방한객의 28.2%를 차지했다.

강정원 문체부 관광정책실장은 "방한 관광의 인지도 제고, 여행 환경 개선, 콘텐츠 확충 등 다각도의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며 "조만간 올해의 성과를 상세히 공유하고, 내년 정책 방향도 소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