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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국정감사] 추석 열차표 대기 149분… 코레일 서버 증설은 호환성 문제로 중단

  • 김태승 "국민께 큰 불편, 원인·과정 다시 살펴보겠다"

올해 추석 열차표 최대 대기시간은 149분으로 작년116분보다 33분 더 늘었다 사진연합뉴스
올해 추석 열차표 최대 대기시간은 149분으로 작년(116분)보다 33분 더 늘었다. [사진=연합뉴스]
올해 추석 열차표 예매 과정에서 최대 대기시간이 149분까지 늘어난 가운데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접속 지연을 줄이기 위해 추진하던 46억원대 예약발매시스템 인프라 증설 사업이 기술적 호환성 문제로 중단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은 1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코레일 국정감사에서 “지난해 추석에는 예매 ‘먹통 사태’로 최대 116분을 대기했는데 올해는 149분으로 33분 더 늘었다”며 예약·발매 시스템 개선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에 따르면 코레일은 작년 9월 예약발매시스템 인프라 증설 사업을 추진했다. 당시 처리 용량을 50% 늘리고 서버 과부하에 따른 접속 지연을 줄이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사업은 내부 투자심의를 통과했다. 올해 1월 열린 투자심의위원회에서 참석위원 7명 전원이 사업계획에 찬성했고 미흡·보완사항도 별도로 제시되지 않았다. 이후 사전공개와 일상감사 등 발주 절차까지 진행됐다.
 
문제는 발주 직전에 드러났다. 정 의원은 “올해 4월 오라클코리아와 기술회의를 하는 과정에서 신세대 CPU와 기존 CPU를 혼용할 수 없다는 사실을 뒤늦게 확인했다”고 지적했다. 증설을 위해서는 기존 장비 전면 교체와 데이터베이스(DB) 재구축까지 필요하다는 사실이 확인돼 사업이 5월 중단됐다.
 
정 의원은 “기술 검토도 제대로 하지 않은 상태에서 사업을 추진하다 호환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무산된 것”이라며 “그 부담은 결국 열차표 예매 과정에서 불편을 겪은 국민에게 돌아갔다”고 꼬집었다.
 
이어 사업 규모가 46억원을 넘는 점을 거론하며 원인 규명과 책임자 문책을 요구했다. 그는 “오랜 기간 사업을 지연시키고 국민에게 불편을 끼친 것은 문제가 있다”며 원인을 철저히 분석하고 시스템 재정비 계획을 종합감사 전까지 제출해달라고 요구했다.
 
김태승 코레일 사장은 “의원님 지적이 정확하게 맞다”며 “다만 제조사 측에서 당초 호환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가 이후 불가능하다는 입장으로 바뀐 과정도 있었다”며 원인 분석과 과정을 다시금 살펴보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