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서울 집합건물의 근저당권 설정등기 신청 부동산 수가 전년 동기보다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강동구와 노원구, 도봉구 등 일부 지역은 증가세를 보이며 자치구별 흐름이 엇갈렸다.
13일 부동산 데이터 제공 서비스 집품이 대법원 등기정보광장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서울 25개 자치구 집합건물의 2026년 3분기 근저당권 설정등기 신청 부동산 수는 6만1885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6만2462건보다 577건 줄어든 수치다. 감소율은 0.9%다. 분석 기간은 2025년 7∼9월과 2026년 7∼9월이다.
근저당권 설정등기 신청 부동산 수는 월별로 신청된 집합건물 수를 자치구별로 집계한 값이다. 이 수치만으로 실제 대출 실행 규모나 주택 가격, 거래 유형을 판단할 수는 없다.
자치구별로는 강동구가 6492건으로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가장 많았다. 이어 송파구 5267건, 강남구 4011건, 서초구 3566건, 영등포구 3380건 순이었다. 상위 5개구 합계는 2만2716건으로 서울 전체의 36.7%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폭도 강동구가 가장 컸다. 강동구는 지난해 3분기 3677건에서 올해 3분기 6492건으로 2815건 늘었다. 증가율은 76.6%다.
노원구는 2286건에서 3350건으로 1064건 증가했고, 도봉구는 1214건에서 2247건으로 1033건 늘었다. 종로구는 1097건에서 1728건으로 631건, 금천구는 1569건에서 2183건으로 614건 증가했다. 전년 동기보다 늘어난 자치구는 11개구로 집계됐다.
반면 광진구는 감소폭이 가장 컸다. 광진구는 지난해 3분기 4037건에서 올해 3분기 1515건으로 2522건 줄었다. 감소율은 62.5%다.
성동구는 3019건에서 1759건으로 1260건 감소했다. 강남구는 4848건에서 4011건으로 837건, 양천구는 2644건에서 1970건으로 674건, 마포구는 2980건에서 2490건으로 490건 줄었다. 감소한 자치구는 14개구였다.
월별로는 8월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2026년 8월 서울 집합건물 근저당권 설정등기 신청 부동산 수는 2만2801건으로 전년 동월 1만8150건보다 25.6% 늘었다.
하지만 7월과 9월은 줄었다. 7월은 1만9923건으로 전년 동월 2만2319건보다 10.7% 감소했고, 9월은 1만9161건으로 전년 동월 2만1993건보다 12.9% 줄었다. 8월 증가에도 7월과 9월 감소 영향으로 3분기 전체 합계는 전년 동기보다 소폭 낮아졌다.
집합건물 근저당권 설정등기 신청 흐름은 대출 실행 규모를 직접 보여주는 지표는 아니지만, 자치구별 주택 매수와 금융 이용 분위기를 가늠할 수 있는 참고 지표로 활용될 수 있다.
집품 관계자는 “2026년 3분기 서울 집합건물 근저당권 설정등기 신청 부동산 수는 6만1885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0.9% 감소했다”며 “강동구는 6492건으로 가장 많았고, 광진구는 2522건 줄어 자치구별 흐름을 구분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