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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보] 올해 노벨경제학상, '거시경제 안정 모형' 홀·우드퍼드 공동 수상

  • 스웨덴 왕립과학원 발표…새 케인스주의 모형으로 경기 변동 정량화

  • 1970년대 케인스주의 한계 극복…'경제 주체의 미래 기대' 정책 모델로 규명

  • 올해 노벨상 발표 일정 모두 마무리…12월 10일 시상식 개최

스웨덴 왕립과학원은 12일현지시간 올해 노벨경제학상에 로버트 홀·마이클 우드퍼드 등 2인에게 노벨경제학상을 수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스웨덴 왕립과학원은 12일(현지시간) 올해 노벨경제학상에 로버트 홀·마이클 우드퍼드 등 2인에게 노벨경제학상을 수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2026년 노벨경제학상의 영예는 거시경제 안정성을 위한 미시경제적 토대를 연구하고 현대 통화정책의 뼈대를 구축한 미국인 경제학자 로버트 홀(Robert Hall, 83) 스탠퍼드대 교수와 마이클 우드퍼드(Michael Woodford, 71) 컬럼비아대 교수에게 돌아갔다.
 
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스웨덴 왕립과학원은 이날(현지시간) 이들 2인을 올해 노벨경제학상 공동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왕립과학원은 "두 사람의 연구는 경제 안정화 정책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며 "이들의 연구를 바탕으로 등장한 '새 케인스주의(New Keynesian) 모형'은 안정화 정책이 경기 변동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하고 정량화할 수 있게 해준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들이 구축한 정책 모형은 현재 전 세계 중앙은행과 재무부에서 실물 경제 충격 완화와 물가 안정 등 거시경제 정책을 수립할 때 핵심적인 기준으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
 
두 학자는 경제 주체들이 미래를 내다보고 합리적으로 의사결정을 내린다는 점을 이론화했다. 가계가 장래 전망을 고려해 저축을 조절하고 기업이 미래 경기 예측을 토대로 가격을 정하는 만큼, 정부와 중앙은행이 정책 방향을 어떻게 소통하고 '기대'를 관리하느냐가 실물 경제의 향방을 좌우한다는 분석이다.
 
욘 하슬레르 노벨경제학상위원장은 "수상자들의 연구 덕분에 세계 각국이 에너지 위기나 가계 소비의 급변 등 돌발 충격에 한층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들이 정립한 '새 케인스주의(New Keynesian)' 모형은 경제 주체들이 장래 전망을 토대로 합리적 결정을 내리기 때문에, 통화 당국이 정책 계획을 어떻게 소통하고 '기대'를 관리하느냐가 실물 경제의 흐름을 좌우한다는 점을 규명했다. 현재 이 모형은 한국은행을 비롯한 전 세계 주요 중앙은행과 재무부가 위기 상황에서 기준금리를 결정하고 재정을 운용할 때 핵심 나침반으로 쓰이고 있다.
 
이날 경제학상 수상자가 가려지면서, 지난 5일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물리학상, 화학상, 문학상, 평화상 등으로 숨 가쁘게 이어진 올해 노벨상 수상자 발표 일정은 모두 마무리됐다. 시상식은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오는 12월 10일에 열릴 예정이다. 수상자들에게는 증서와 메달이 수여되며, 상금으로 분야별 1200만 스웨덴 크로나(약 16억 원)가 지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