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연설
AI 투자붐, 아시아 선진국 성장률 최대 1%P 견인
전 세계 일자리 40% 영향…고용시장 변화 가져와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12일(현지시간) 인공지능(AI) 인프라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3% 안팎으로 견인하는 핵심 동력이 되고 있다며, AI 하드웨어 공급망에 참여하는 아시아 주요국들이 수혜를 입고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게오르기바 총재는 이날 태국 방콕에서 열린 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연설에서 "AI 투자 급증이 강력한 수요·투자 충격을 일으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AI 투자 붐으로 아시아 선진국의 경제 성장률이 0.5~1%포인트(P), 아시아 신흥국의 경제 성장률이 0.2~0.8%P 높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게오르기예바 총재는 "(이란 전쟁, 우크라이나 전쟁 등에 따른) 에너지 공급 충격으로 세계 경제가 하방 압력을 받고 있음에도 세계 경제가 3% 안팎의 성장을 유지하는 것은 AI 덕분"이라며 "AI는 좋든 싫든 이미 우리 곁에 와 있다"고 강조했다.
또 “AI는 우리가 일하고 생활하는 방식을 완전히 바꾸는 혁신적 기술”이라며 AI가 고용과 경제성장, 교육은 물론 정부의 세수 확보 방식에도 중대한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도 예상했다.
특히 AI가 장기적으로 전 세계 일자리의 40%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여기에는 AI로 인해 업무 능력이 강화되거나 직무의 수준이 낮아지거나 일자리가 아예 사라지는 경우가 모두 포함된다고 그는 설명했다.
실제 미국 노동시장의 경우 일자리의 10%는 이미 AI 관련 기술을 요구하고 있다며, 정형화되고 반복적인 업무는 줄어드는 반면, 건설업과 데이터센터 분야의 저임금 일자리는 오히려 늘어나는 양극화 현상을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IMF는 앞서 7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3%로 전망했다. 당시 한국의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2.6%로 수정 전망한 바 있다. 이는 지난 4월의 1.9%에 비해 석 달 새 0.7%포인트 높여 잡은 것이다. IMF는 오는 13일 한국 등 각국과 세계의 수정 경제 전망을 발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