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영암·거제·부산·군산 3대 플래그십 프로젝트 추진
산업통상부와 해양수산부는 12일 목포에서 '조선 M.AX 얼라이언스 전략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그동안 운영됐던 '자율운항선박 M.AX 얼라이언스'를 조선 M.AX 얼라이언스'로 재편하고 대형조선소·중소조선·기자재사 등이 밀접한 산단을 중심으로 5년간 1조4000억원 규모의 '3대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먼저 목포·영암에 총 5960억원 규모의 민관 투자를 통해 중·대조립 공정 M.AX 기술이 적용된 등대공장을 구축하고 인근 9개 협력사에 기술을 확산한다.
앵커기업인 HD현대삼호가 AX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HD한국조선해양은 자율 물류·운영 시스템을 개발해 공정 간 연계를 지원한다. 지역 협력사인 대아산업은 HD현대삼호와 공동으로 곡블록 조립 AX 기술을 개발하고 유일, 태진 등 8개 협력사는 HD현대삼호와 대아산업의 실증 공장을 통해 검증된 AX 기술을 적극 도입한다.
정부는 앵커기업의 AX 기술 개발을 위해 총 1600억원 규모의 연구개발(R&D)을 지원한다. 이후 앵커기업이 협력사에 AX 기술 이전시 협력사의 현장 AX 기술 적용을 위해 360억원 규모 설비 보급을 추가 지원한다.
거제·부산 지역의 M.AX 관련 전략도 담겼다. 의장품 생산을 위한 AI 기반 설계·협업 플랫폼을 도입하고 기자재 기업의 M.AX 지원을 위해 5000억원의 민관투자가 이뤄진다.
거제 지역의 앵커기업인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은 자사의 도면 솔계 체제를 AX로 전환하고 설계와 생산 정보를 기자재사와 공유하는 플랫폼을 도입한다. 전국 기자재사의 60%가 밀집된 부산지역의 프로젝트 참여 기자재사는 설계-생산정보 공유 플랫폼을 도입하고 의장품 생산에 필요한 설비의 자동화를 위해 적극 투자한다.
정부는 앵커기업과 기자재사의 설계-생산 협업 플랫폼 보급과 기자재사의 현장 AX 설비 보급을 위해 1000억원 규모 기반구축을 지원한다.
끝으로 군산 내에는 31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소조립 공정 AX 기술을 개발하고 인근 지역 중소사에 확산한다. 앵커기업인 제이오션중공업은 군산조선소 내 소조립 생산 AX 실증설비 투입을 위해 공장을 증설하고 5G 특화망 인프라 설치 부지도 제공한다.
산업부와 해수부는 앵커기업의 AX 기술 개발, 조선소 내 5G 특화망 인프라 구축, 지역 중소사의 AX 기술 도입을 위해 1100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한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목포·영암 M.AX 플래스십 프로젝트 관련해 HD현대삼호,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등이 참여한 업무협약이 체결됐다.
HD현대삼호와 대아산업은 영암군 대불자유무역지역 내의 부지에 총 4000억원을 투자해 AI 자율운영조선소 등대공장을 구축하고 성과를 지역 조선 기업과 공유한다.
또 이날 해수부와 산업부가 '자율운항선박법'에 따라 공동 수립한 '제1차 자율운항선박 개발 및 상용화 촉진 기본계획(2026~2035)'이 공개됐다. 글로벌 자율운항선박 시장은 2035년 약 2245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양 부처는 자율운항선박의 종합적인 지원을 위해 오는 2035년까지 △국제해사기구(IMO) 레벨 4 완전자율운항선박 운항 개시 △완전자율운항선박 수주 1위 등을 목표로 내세웠다.
이번 기본계획에 따라 △핵심기술 개발 △실해역 실증 확대 △안전운항 기반 조성 △인력 양성 △국제표준 주도 5개 전략 추진에 협력한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중소조선·기자재사를 포함한 K-조선 모두가 M.AX로 함께 성장하기 위해서는 '조선 M.AX 얼라이언스' 중심으로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조선 M.AX 3대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빠르게 추진해 중소조선·기자재사에 있어 성공사례를 만들고, 이를 조선업 생태계 전반으로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황종우 해수부 장관은 "자율운항 선박은 해운·조선업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제1차 자율운항 선박 기본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해 세계 자율운항 선박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며 "'조선 M.AX 얼라이언스'에도 적극 참여해 조선업과 해운업 전반에 M.AX가 확산될 수 있도록 부처 간 협력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