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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국정감사] '청장 없는 중수청' 첫 데뷔전…당청간 '집안싸움' 가열될 듯

  • 행안부 국감서 인선·준비 상황 도마…청장 공백·인력 부족 쟁점

  • 국힘 "자격 철저 검증"·與강경파도 반발…여야 모두 '송곳 검증'

  • 李 잇따라 SNS 글 통해 옹호 "검찰개혁, 개인 정치 유산 아냐"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가 지난 2일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현안과 관련한 입장을 밝힌 뒤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가 지난 2일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현안과 관련한 입장을 밝힌 뒤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 선임 문제가 올해 국정감사의 핵심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중수청이 수장 없이 출범한 상황에서 김지용 후보자에 대한 적격성을 놓고 야당뿐 아니라 여당 내부에서도 비판과 검증 요구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김 후보자 인선에 대한 이재명 대통령의 의지가 확고한 만큼 국감 초반부터 후보자의 자질과 중수청 출범 준비 상황을 둘러싼 공방이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이 검찰개혁을 ‘특정 개인의 정치적 유산’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며 인사와 구체적인 수사·공소 업무에 대한 개입까지 경고하고 나선 것도 여권 내부 논쟁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6일 행정안전부를 시작으로 국정감사에 들어간다. 지난 2일 검찰청 폐지와 함께 공식 출범한 중수청이 첫 국감부터 시험대에 오르는 셈이다. 행안위는 6~7일 전체회의에서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일정도 논의할 예정이다. 현재로서는 국감 일정 등을 고려해 이달 중순께 청문회가 열릴 가능성이 거론된다.
 
가장 큰 쟁점은 김 후보자의 적격성이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이 국회에 넘어오자 “과연 중수청장으로서 자격이 있는지 철저히 검증할 예정”이라며 송곳 검증을 예고했다. 앞서 중수청장 후보군 중 다수가 검사 출신으로 채워진 데 대해서도 정부의 ‘검찰 장악’ 의도가 의심된다고 공세를 펴왔다.
 
여권 내부의 시선도 하나로 모이지 않고 있다. 민주당 지도부는 김 후보자 인선을 존중한다는 입장이지만 검찰개혁 강경파를 중심으로 공개적인 반대가 이어지고 있다.
 
반대 기류가 추미애 경기지사,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당내 강경파에만 머물지도 미지수다. 행안위원인 박주민 의원은 김 후보자가 검사 시절 수사·기소 분리에 반대했다는 점 등을 청문회에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김 후보자 개인을 넘어 중수청의 ‘개문발차’도 국감의 공격 지점이다. 중수청은 초대 청장 임명이 마무리되지 않으면서 전종민 차장의 청장 직무대행 체제로 문을 열었다. 초기 총정원 2874명 가운데 1900명만 충원해 충원율은 66.1%에 그쳤다.
 
이 대통령은 여권 일각에서 제기된 ‘친윤(친윤석열) 검사’ 논란을 직접 반박하고 김 후보자를 기용하는 쪽으로 사실상 결론을 내렸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검찰개혁을 둘러싼 장문의 글을 올리고 “검찰개혁은 국민을 위해 하는 것이지 특정 개인들의 정치적 유산을 만들기 위해 하는 것이 아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제 수사·기소 분리라는 검찰개혁의 과제는 법률에 의해 제도적으로 완성됐고, 잘 정착시켜 제대로 운영하는 일이 남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