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 글 통해 '실용개혁' 재차 강조
중수청장 후보자 인청 관련 언급한 듯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개혁은 목표이어야지 선명함을 드러내고 주목을 받고 누군가를 공격하는 수단이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김지용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 인선을 놓고 범여권 강경파의 공개 반발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치적 선명성을 앞세운 개혁론과 거리를 두고 성과 중심의 개혁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이어 “개혁은 민생 개선과 국가 발전에 기여하는 실제 성과로 이어져야지, 눈길을 끌기 위해 과정만 요란해서 성과 창출을 방해해서도 안 된다”며 “국민의 삶을 실제로 개선하는 실용개혁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글에서 구체적인 대상이나 현안을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발언은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이 국회에 제출된 이후에도 여권 일각에서 인선 철회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나왔다.
앞서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지난달 7일 김 후보자를 초대 중수청장 후보자로 제청했다. 이후 김 후보자의 검사 시절 이력과 검찰개혁에 대한 입장을 둘러싼 논란이 불거지자 이 대통령은 지난달 14일 재검증을 지시했다.
청와대는 보름 넘게 제기된 의혹의 사실관계를 다시 검토한 뒤 지난 1일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재가했다. 인사청문요청안은 중수청이 공식 출범한 지난 2일 국회에 제출됐다.
김 후보자는 1999년 검사로 임용된 뒤 2023년 광주고검 차장검사를 끝으로 퇴임할 때까지 24년간 검찰에 몸담았다. 과거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이른바 ‘검수완박’ 법안에 반대 의견을 밝힌 전력 등이 국회 인사청문회의 주요 쟁점으로 꼽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