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와 코스닥이 장 초반 1% 안팎으로 동반 상승하고 있다. 미국 장기물 국채 금리 부담에도 인공지능(AI)·반도체주 반등과 최근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를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7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1.46포인트(0.89%) 오른 6932.27을 나타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15억원, 165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은 945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가 0.73% 오른 27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1.81% 상승한 179만7000원을 기록 중이다. SK스퀘어(1.61%), 삼성전기(1.57%), LG에너지솔루션(0.85%) 등도 강세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0.65%), KB금융(-0.63%), 삼성생명(-0.34%) 등은 하락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69포인트(1.14%) 오른 859.49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96억원, 183억원을 순매수하는 반면 기관은 154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강세다. HPSP가 6.39% 급등하고 있으며 이오테크닉스(5.15%), 원익IPS(2.92%), 에코프로비엠(2.83%), 주성엔지니어링(2.70%), 에코프로(2.28%), 레인보우로보틱스(2.28%) 등이 상승하고 있다. 알테오젠(-0.20%), 심텍(-1.18%) 등은 약세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 장기 국채 금리 상승 부담에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26%,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17%, 나스닥 종합지수는 0.09% 각각 하락했다. 다만 마이크론이 1.1%, 메타가 3.2% 상승하는 등 AI·반도체주가 반등하면서 국내 증시 투자심리를 뒷받침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도 미국 증시 장 후반 10년물 금리 하락, 마이크론과 메타 등 AI 및 반도체주 반등 성공 소식 등에 힘입어 상승 출발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인 수급을 장중 관전 포인트로 꼽았다. 한 연구원은 "9월 마지막 주 2거래일 동안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약 6조2000억원 순매도에 나섰으며 전체 순매도 금액의 약 87%가 반도체에 집중됐다"며 "삼성전자의 단기 차익실현과 미국 금리 상승 부담 외에도 분기 말 글로벌 연기금 펀드들의 리밸런싱 여파가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분기 말 리밸런싱에 따른 외국인 매도 강도는 지난 6월보다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 연구원은 "글로벌 펀드의 리밸런싱 수요가 국내 외국인 순매도로 이어질 소지는 있지만 리밸런싱발 순매도 금액이 제한될 것"이라며 "비중 조절과 같은 기계적인 수급 변화가 중기적인 방향성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대응 전략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