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동월보다 61% 증가…수도권에 65% 집중
9월 분양실적률 88%…추석 이후 공급 확대 여부 주목
10월 전국에서 3만8000여가구의 아파트 분양이 예정되면서 추석 이후 가을 분양시장이 본격적으로 달아오를 전망이다.
직방은 28일 2026년 10월 전국 아파트 분양예정 물량이 50개 단지, 3만8032세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26개 단지, 2만3667세대보다 1만4365세대(61%) 늘어난 규모다. 일반분양 물량도 3만2133세대로 전년 동월 1만8402세대보다 1만3731세대(75%) 증가할 예정이다.
9월 분양실적률도 높아졌다. 당초 2만2704세대가 분양될 예정이었지만 실제 공급된 물량은 2만62세대로, 예정 물량의 약 88%가 분양으로 이어졌다. 8월 실적률 68%보다 20%포인트 상승한 수준이다. 일반분양 역시 예정된 1만8643세대 가운데 1만6883세대가 공급돼 약 91%의 실적률을 기록했다.
분양실적률이 높아진 것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가격 상승세와 청약 수요가 이어지는 가운데 시장 상황과 사업 여건에 따라 일정을 조정했던 단지들이 분양에 나선 영향으로 풀이된다. 주택산업연구원이 9월 발표한 분양물량 전망지수도 97.1로 전월 88.1보다 9.0포인트 상승하며 분양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10월 분양예정 물량은 수도권에 집중됐다. 전체 3만8032세대 가운데 2만4618세대가 수도권에서 공급돼 전체의 약 65%를 차지한다. 경기도가 23개 단지, 1만6043세대로 가장 많고 인천 7개 단지, 6921세대, 서울 5개 단지, 1654세대가 뒤를 잇는다. 지방에서는 15개 단지, 1만3414세대가 공급될 예정이다.
서울에서는 강동구 강일동 '고덕강일3단지 토지임대부 분양' 500세대와 '고덕강일3단지 2차 토지임대부 분양' 590세대가 공급된다. 종로구 교남동 '경희궁에피트' 228세대, 중랑구 중화동 '중화역라온프라이빗센트로' 176세대 등도 분양을 앞두고 있다.
경기도에서는 화성시 향남읍 '화성향남롯데캐슬시그니처' 1542세대, 광주시 쌍령동 '경기광주역롯데캐슬시그니처2단지' 1249세대, 평택시 세교동 '한화포레나지제역' 1098세대, 평택시 고덕동 '엘리프고덕센트럴하이' 996세대, 화성시 동탄구 반송동 '아크메르동탄(M1-2-2블록)' 996세대, 안산시 상록구 성포동 '아르뮤제자이' 984세대 등이 분양 예정이다.
인천에서는 부평구 산곡동 '산곡역자이힐스테이트&하늘채'가 2706세대로 가장 큰 규모다. 이 밖에 서해구 청라동 '청라아크원푸르지오' 868세대, 검단구 오류동 '검단센트레빌그랑포레' 843세대, 영종구 운남동 '인천영종A62' 802세대 등 총 7개 단지에서 6921세대가 공급될 예정이다.
지방에서는 충남이 4291세대로 가장 많은 물량을 차지한다. 부산 3224세대, 충북 2663세대, 전남광주 2299세대, 대전 673세대, 강원 264세대가 뒤를 잇는다.
충남에서는 아산시 배방읍 '천안아산역그랑시티필하우스1BL' 1534세대와 천안시 서북구 부대동 '더샵천안라크원' 1290세대가 예정돼 있다. 충북에서는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청주가경아이파크8단지' 1128세대, 서원구 장성동 '청주신분평에피트더웨이시티' 992세대 등이 공급된다. 전남광주에서는 동구 학동 '아이파크무등산스카이포레' 2299세대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다만 분양예정 물량이 실제 공급으로 모두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 9월에는 예정 물량의 88%가 실제 분양됐지만, 사업 여건이나 시장 상황에 따라 분양 일정이 다시 조정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청약 수요자들의 선택 기준도 중요해질 전망이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금리와 대출 규제 등에 따른 자금 부담이 여전한 만큼 단순히 분양 물량이 늘었다는 이유만으로 청약 수요가 확대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주변 시세와 분양가, 입지뿐 아니라 실제 대출 가능 금액과 자금 조달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따져볼 필요가 있다.
직방 관계자는 "10월은 추석 연휴 이후 가을 분양이 본격화되면서 수도권과 지방에서 공급이 늘어날 예정"이라며 "전년 동월보다 예정 물량이 61% 많고 일반분양 물량도 3만2000세대를 넘어 수요자 입장에서는 선택할 수 있는 단지가 다양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택지가 늘어난 만큼 지역별 시장 상황과 주변 시세, 분양가, 입지뿐 아니라 실제 자금 조달 여건까지 함께 고려해 청약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부동산114에 따르면 9월 마지막주 전국 8개 단지에서 총 3641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인천 계양 A6블록 본청약을 비롯해 경기·경남·부산 등에서 청약이 예정돼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