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2026 통일의식조사' 발표…통일 필요 39.0% vs 불필요 32.2%
北 핵 포기 불가 90.4%·위협 86.4% 속 '위기관리를 위한 상호협력' 38.7%로 상승
29일 서울대 국제대학원서 20주년 기념 학술회의 개최…기초·심화·종합토론 진행
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은 한국갤럽에 의뢰해 2026년 7월 1일부터 26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74세 이하 성인 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방문 면접조사한 ‘2026 통일의식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8%포인트)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통일 필요성 ‘뚝’…2030 세대 절반 “현재대로가 좋다·무관심”
조사 결과에 따르면 통일이 ‘필요하다’라는 응답은 39.0%(‘매우’ 12.9%·‘약간’ 26.1%)로 지난해(41.1%) 대비 하락했다. 이는 조사가 시작된 2007년(63.8%) 이후 2024년(36.9%)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낮은 수치다. 반면 통일이 ‘필요하지 않다’라는 응답은 32.2%로 2007년(15.1%) 대비 두 배 이상 상승했다. 특히 20대(44.8%)와 30대(47.0%)에서는 통일 불필요 인식이 40%대 중후반에 달했다.
통일에 대한 견해로는 ‘점진적 통일’(42.7%)이 가장 많았으나, 남북이 사실상 2개 국가로 나뉜 ‘현재대로가 좋다’라는 분단 선호 응답이 31.5%로 2007년 조사 시작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20대와 30대에서는 ‘현재대로가 좋다’와 ‘통일에 관심이 없다’를 합친 비율이 각각 55.1%, 55.9%로 과반을 넘었다. 통일 가능 시기에 대해서도 ‘불가능하다’(39.1%)라는 응답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30년 이상’(27.5%)을 더하면 국민의 66.6%가 30년 이내 통일 실현이 어렵다고 내다봤다.
통일을 부정적으로 보는 핵심 이유로는 ‘통일 이후 생겨날 사회적 문제’(29.8%)와 ‘통일에 따르는 경제적 부담’(29.1%)이 꼽혔다. 또한 통일이 남한에 이익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이 46.0%, ‘자신에게 이익이 되지 않는다’라는 응답은 70.8%에 달해 통일 기대 이익의 약화가 뚜렷했다.
통일에 대한 견해로는 ‘점진적 통일’(42.7%)이 가장 많았으나, 남북이 사실상 2개 국가로 나뉜 ‘현재대로가 좋다’라는 분단 선호 응답이 31.5%로 2007년 조사 시작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20대와 30대에서는 ‘현재대로가 좋다’와 ‘통일에 관심이 없다’를 합친 비율이 각각 55.1%, 55.9%로 과반을 넘었다. 통일 가능 시기에 대해서도 ‘불가능하다’(39.1%)라는 응답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30년 이상’(27.5%)을 더하면 국민의 66.6%가 30년 이내 통일 실현이 어렵다고 내다봤다.
통일을 부정적으로 보는 핵심 이유로는 ‘통일 이후 생겨날 사회적 문제’(29.8%)와 ‘통일에 따르는 경제적 부담’(29.1%)이 꼽혔다. 또한 통일이 남한에 이익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이 46.0%, ‘자신에게 이익이 되지 않는다’라는 응답은 70.8%에 달해 통일 기대 이익의 약화가 뚜렷했다.
北 정권 불신·핵위협 역대 최고지만…‘실용적 협력’ 38.7%로 반등
북한 정권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정점에 달했다. 북한의 핵무기 보유에 위협을 느낀다는 응답(86.4%),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90.4%), 북한 정권과 대화·타협이 불가능하다는 응답(78.3%), 북한 정권이 통일을 원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83.3%) 모두 조사 이래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그러나 대북 관계 인식에서는 실용주의적 태도가 감지됐다. 북한을 ‘협력 대상’으로 보는 시각은 38.7%로 전년 대비 4.7%포인트 상승한 반면, ‘지원 대상’은 12.6%로 5.2%포인트 하락했다. ‘적대 대상’(18.9%)과 ‘경계 대상’(23.8%)은 정체 양상을 보였다. 연구진은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 노선 공식화와 대립 심화 국면에서 충돌을 방지하고, 위기를 관리하기 위해 남북이 실용적으로 힘을 합쳐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한편 대북정책 목표로는 ‘평화공존·평화정착’을 꼽은 응답이 61.6%로 과반을 훌쩍 넘었으며, 한국의 독자적 핵무장 찬성 응답은 61.1%로 전년(51.8%) 대비 9.3%포인트 급등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대북 관계 인식에서는 실용주의적 태도가 감지됐다. 북한을 ‘협력 대상’으로 보는 시각은 38.7%로 전년 대비 4.7%포인트 상승한 반면, ‘지원 대상’은 12.6%로 5.2%포인트 하락했다. ‘적대 대상’(18.9%)과 ‘경계 대상’(23.8%)은 정체 양상을 보였다. 연구진은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 노선 공식화와 대립 심화 국면에서 충돌을 방지하고, 위기를 관리하기 위해 남북이 실용적으로 힘을 합쳐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한편 대북정책 목표로는 ‘평화공존·평화정착’을 꼽은 응답이 61.6%로 과반을 훌쩍 넘었으며, 한국의 독자적 핵무장 찬성 응답은 61.1%로 전년(51.8%) 대비 9.3%포인트 급등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9일 서울대서 학술회의 개최…세션별 핵심 분석 주목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29일 오후 1시 30분 서울대 관악캠퍼스 국제대학원(140동) 4층 국제회의실에서 ‘통일의식조사 20년: 멀어진 통일의 꿈, 익숙해진 분단 현실’을 주제로 결과발표 학술회의를 개최한다. 김범수 원장의 개회사로 문을 여는 이번 행사는 기초분석, 심화분석, 종합토론 등 총 3개 세션으로 나뉘어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된다.
윤지현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부원장의 사회로 진행되는 제1부 ‘기초분석’ 세션에서는 5개 핵심 분야의 조사 결과가 차례로 발표된다. 먼저 ‘통일인식’ 발표를 맡은 김범수 원장(자유전공학부 교수)은 2007년 조사 시작 이래 통일 필요성 인식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분단 선호와 불가능 인식이 역대 최고치에 달한 점을 지적하며, 남북 경색 장기화에 따른 대북 피로감과 실망감이 여론에 짙게 반영됐다고 짚는다.
이어 ‘북한인식’을 분석한 김병로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객원연구원은 북한 정권에 대한 불신과 핵 위협 인식이 사상 최고치를 찍었음에도 불구하고 위기관리를 위해 남북이 힘을 합쳐야 한다는 ‘실용적 상호협력’ 인식이 오히려 반등한 점을 설명한다.
윤희수 선임연구원은 '대북정책인식' 발표를 통해 국민들이 최우선 목표로 ‘평화공존’(61.6%)을 확고히 지지하고 있으나 구체적인 교류협력 사업에 대해서는 조건부 판단을 내리고 있으며, 한국의 독자 핵무장 찬성률이 61.1%로 최고치를 기록한 만큼 안보 불안을 고려한 정교한 정책 설계가 필요하다고 제언한다.
‘북한이탈주민인식’을 맡은 신혜란 통일학센터장(서울대 지리학과 교수)는 조직 내 동일 경쟁을 요구하는 응답이 79.8%로 치솟은 반면, 결혼 기피율 또한 최고치를 기록한 점을 들어, 일상적 공존은 받아들이되 특혜 대신 엄격한 공정 룰을 적용하고 사적 거리는 유지하려는 복합적 심리를 분석한다.
마지막으로 이유철 선임연구원은 ‘주변국인식’ 발표에서 미국을 협력 대상으로 보는 시각이 10년 만에 80% 아래로 떨어지고 한반도 유사시 미국이 자국 이익을 우선할 것이라는 전망이 늘어난 반면, 일본에 대한 친밀도와 협력 인식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해 국민들이 다변화된 실리 외교를 요구하고 있다고 밝힌다.
제2부 ‘심화분석’ 세션에서는 정치·학술적 쟁점을 구체적으로 다룬다. 이성우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부연구위원은 ‘2026년 지방선거와 통일·북한 인식’을 주제로 대선과 달리 지방선거 국면에서는 통일·북한 인식이 정당일체감과 대통령 직무평가를 매개로 간접적으로만 작동하며, 정책에 대한 불만이 정당 이동보다는 기권이나 정치 이탈로 이어지는 구조적 특징을 규명한다.
이어 황지환 서울시립대 국제관계학과 교수는 ‘북한의 국가성과 한반도 두 국가론 인식’ 발표에서 국민 81.8%가 남북을 ‘현실적 별개 국가’로 보고 60.8%가 영토를 남한 지역으로 한정하면서도, 83.6%는 ‘한반도 유일 합법 정부는 대한민국’이라고 답하는 등 북한의 국가적 실체 인정과 규범적 합법성 부정이 공존하는 독특한 이중성을 짚어낸다. 발표 뒤에는 이선우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와 김필국 MBC 논설위원이 지정 토론자로 나서 열띤 토론을 벌인다.
제3부 ‘종합토론’은 김범수 원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한다. 연구원 초대원장을 지낸 박명규 서울대 명예교수와 장용훈 연합뉴스 기자, 김민서 조선일보 기자가 패널로 참여해 지난 20년간 축적된 통일의식조사 데이터가 던지는 함의를 되짚고, 격변하는 한반도 정세 속에서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평화·통일 담론의 미래 과제를 모색할 예정이다.
윤지현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부원장의 사회로 진행되는 제1부 ‘기초분석’ 세션에서는 5개 핵심 분야의 조사 결과가 차례로 발표된다. 먼저 ‘통일인식’ 발표를 맡은 김범수 원장(자유전공학부 교수)은 2007년 조사 시작 이래 통일 필요성 인식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분단 선호와 불가능 인식이 역대 최고치에 달한 점을 지적하며, 남북 경색 장기화에 따른 대북 피로감과 실망감이 여론에 짙게 반영됐다고 짚는다.
이어 ‘북한인식’을 분석한 김병로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객원연구원은 북한 정권에 대한 불신과 핵 위협 인식이 사상 최고치를 찍었음에도 불구하고 위기관리를 위해 남북이 힘을 합쳐야 한다는 ‘실용적 상호협력’ 인식이 오히려 반등한 점을 설명한다.
윤희수 선임연구원은 '대북정책인식' 발표를 통해 국민들이 최우선 목표로 ‘평화공존’(61.6%)을 확고히 지지하고 있으나 구체적인 교류협력 사업에 대해서는 조건부 판단을 내리고 있으며, 한국의 독자 핵무장 찬성률이 61.1%로 최고치를 기록한 만큼 안보 불안을 고려한 정교한 정책 설계가 필요하다고 제언한다.
‘북한이탈주민인식’을 맡은 신혜란 통일학센터장(서울대 지리학과 교수)는 조직 내 동일 경쟁을 요구하는 응답이 79.8%로 치솟은 반면, 결혼 기피율 또한 최고치를 기록한 점을 들어, 일상적 공존은 받아들이되 특혜 대신 엄격한 공정 룰을 적용하고 사적 거리는 유지하려는 복합적 심리를 분석한다.
마지막으로 이유철 선임연구원은 ‘주변국인식’ 발표에서 미국을 협력 대상으로 보는 시각이 10년 만에 80% 아래로 떨어지고 한반도 유사시 미국이 자국 이익을 우선할 것이라는 전망이 늘어난 반면, 일본에 대한 친밀도와 협력 인식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해 국민들이 다변화된 실리 외교를 요구하고 있다고 밝힌다.
제2부 ‘심화분석’ 세션에서는 정치·학술적 쟁점을 구체적으로 다룬다. 이성우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부연구위원은 ‘2026년 지방선거와 통일·북한 인식’을 주제로 대선과 달리 지방선거 국면에서는 통일·북한 인식이 정당일체감과 대통령 직무평가를 매개로 간접적으로만 작동하며, 정책에 대한 불만이 정당 이동보다는 기권이나 정치 이탈로 이어지는 구조적 특징을 규명한다.
이어 황지환 서울시립대 국제관계학과 교수는 ‘북한의 국가성과 한반도 두 국가론 인식’ 발표에서 국민 81.8%가 남북을 ‘현실적 별개 국가’로 보고 60.8%가 영토를 남한 지역으로 한정하면서도, 83.6%는 ‘한반도 유일 합법 정부는 대한민국’이라고 답하는 등 북한의 국가적 실체 인정과 규범적 합법성 부정이 공존하는 독특한 이중성을 짚어낸다. 발표 뒤에는 이선우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와 김필국 MBC 논설위원이 지정 토론자로 나서 열띤 토론을 벌인다.
제3부 ‘종합토론’은 김범수 원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한다. 연구원 초대원장을 지낸 박명규 서울대 명예교수와 장용훈 연합뉴스 기자, 김민서 조선일보 기자가 패널로 참여해 지난 20년간 축적된 통일의식조사 데이터가 던지는 함의를 되짚고, 격변하는 한반도 정세 속에서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평화·통일 담론의 미래 과제를 모색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