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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치·나고야 AG] 한국 e스포츠, 일본 꺾고 대전격투 금메달…종목 첫 金

  • 한국 대표팀, e스포츠에서 첫 금메달

  • 선수단 금메달 수도 14개로

 26일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e스포츠 대전격투 결승전 한국 연제길왼쪽부터 배재민 이광노가 경기장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6일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e스포츠 대전격투 결승전. 한국 연제길(왼쪽부터), 배재민, 이광노가 경기장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 e스포츠대표팀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처음 열린 대전격투 단체전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연제길(KT 롤스터), 배재민(키움 DRX), 이광노로 꾸려진 한국은 26일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시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대회 e스포츠 대전격투 결승에서 개최국 일본을 세트 스코어 5대 2로 눌렀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e스포츠가 따낸 첫 금메달이다. 한국 선수단의 금메달 수도 14개로 늘었다.

대전격투 단체전은 '스트리트 파이터 6' '철권 8' '더 킹 오브 파이터즈 XV(KOF XV)' 세 게임을 한데 묶어 겨루는 종목이다. 첫 세트 게임은 동전 던지기로 정하고 이후에는 직전 세트를 내준 팀이 다음 게임을 고른다. 결승은 5세트를 먼저 따내는 팀이 우승한다.

한국은 조별리그 D조에서 카자흐스탄과 홍콩을 꺾고 2전 전승 조 1위로 토너먼트에 올랐다. 이어 8강에서 대만을 3대 0, 준결승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3대 1로 제압했다.

한일전으로 펼쳐진 결승에서 한국은 연제길이 스트리트 파이터 6, 배재민이 철권 8, 이광노가 KOF XV를 맡았다.

경기 초반 흐름은 일본 쪽이었다. 1세트 스트리트 파이터 6에서 연제길이 히구치 고지로에게 졌다. 2세트 KOF XV에서 이광노가 사와다 아키히토를 꺾어 1대 1을 만들었지만 3세트 철권 8에서 배재민이 나카야마 다이치에게 접전 끝에 패했다.

다시 1대 2로 뒤진 한국은 3세트를 내주며 얻은 선택권으로 KOF XV를 골랐다. 이광노는 사와다와 재대결에서도 이기며 승부를 2대 2 원점으로 돌렸다.

일본이 고른 5세트 철권 8에서 배재민이 설욕에 나섰다. 나카야마를 상대로 첫 게임을 잡은 뒤 두 번째 게임을 내줬지만 마지막 세 번째 게임을 가져와 3대 2를 만들었다.

6세트 스트리트 파이터 6에서는 연제길이 히구치에게 1세트 패배를 되갚았다. 첫 게임 2라운드를 한 대도 맞지 않는 퍼펙트 KO로 따냈고 불리한 흐름이던 두 번째 게임에서도 히구치의 공세를 버텨낸 뒤 필살기를 적중시켜 승리했다. 세트 스코어도 4대 2로 벌렸다.

우승까지 한 세트를 남긴 상황에서 일본은 7세트 게임으로 다시 철권 8을 선택했다. 배재민은 주 캐릭터 브라이언으로 나카야마와 맞섰다. 첫 게임을 박빙 승부 끝에 잡았고 두 번째 게임은 세 라운드를 연달아 따내 금메달을 확정했다.

이로써 한국 e스포츠는 이번 대회에서 금, 은, 동메달을 1개씩 수확했다. 앞서 지난 23일 김영찬(DCT 레이싱)이 그란 투리스모 7에서 동메달을 땄고 이날 강동신이 뿌요뿌요 챔피언스에서 은메달을 보탰다.

격투게임 금메달은 2회 연속이다. 한국은 2023년 열린 2022 항저우 대회에서도 스트리트 파이터 5 개인전에 나선 김관우가 금메달을 차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