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영 신화사에 따르면 양국 정상은 24일(현지시간) 정상회담에서 양국 경제·무역팀이 마련한 새로운 공동 합의를 확인했다. 다만 인공지능(AI)과 대만 문제에서는 양국의 입장 차이가 재확인됐다.
신화사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정상회담에서 "양국 경제·무역팀이 새로운 협상을 진행해 새로운 공동 합의에 도달했다"며 "양국 산업계와 국민, 나아가 세계 경제에도 좋은 소식"이라고 평가했다. 구체적인 합의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시 주석은 미중 경제·무역 관계의 안정적 발전을 위해 "협력 목록을 늘리고 문제 목록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국이 서로 양보하고 상호 이익을 추구하면서 경제·무역 관계를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시 주석은 양국 관계의 새로운 방향으로 '건설적 전략적 안정 관계'를 재차 제시했다. 그는 지난 5월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이 같은 관계 구축에 합의했다면서 미중 관계를 "협력을 위주로 하고 경쟁에는 정도를 두며, 이견은 통제하고 평화를 기대할 수 있는" 방향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AI 분야에서는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시 주석은 중국과 미국이 모두 AI 강국이라며 경쟁과 함께 협력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특히 AI의 위험과 이익에 대해 대화하고 오용과 악용을 공동으로 방지해야 하며, AI 발전이 인간의 통제 아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안보·기술·'슈퍼 인텔리전스' 등과 관련한 현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대만 문제에서는 중국의 입장이 보다 선명하게 제시됐다. 시 주석은 미국이 '대만 독립'에 반대하는 올바른 입장을 견지하고 대만 문제를 신중하게 처리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는 중국이 대만 문제를 미중 관계의 핵심 현안으로 보고 있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의 이번 미국 국빈 방문을 '위대한 방문'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미국과 중국은 모두 대국이며, 나는 시 주석과 좋은 친구로 깊고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의 지도 아래 미중 관계는 반드시 잘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양국 경제·무역팀이 진행한 새로운 협상에서 성과를 거뒀다며 "양측은 대화를 계속하고 더욱 좋은 합의를 이뤄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인공지능(AI)은 인류의 미래와 관련된 문제"라며 "미국과 중국은 AI 분야에서 대화를 유지하고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무역과 AI 외에도 이란을 비롯한 중동 정세, 우크라이나 위기, 한반도 문제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또한 2026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등 두 회의 대해 상호 지원할 것을 확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