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12월 10일~12일(목·금·토)에서 11일~13일(금·토·일)로 일정 변경
대교협 "성적표 지참해야 실질적 상담 가능"…수험생 두 번 걸음 방지
23일 대학가 취재를 종합해보면, 올해 코엑스에서 열리는 정시 박람회 일정이 기존 12월 10일(목)부터 12일(토)에서 12월 11일(금)부터 13일(일)로 변경됐다. 대교협은 이 같은 세부 일정 조정안을 이날 각 대학에 공식적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이번 일정 연기의 결정적인 이유는 '수능 성적 발표일'이다. 올해 수능 성적 통지일은 12월 11일(금)로 예정돼 있다. 기존 계획대로 10일(목)에 박람회를 개막할 경우, 첫날 방문한 수험생들은 자신의 정확한 수능 성적이나 대학별 변환표준점수를 알지 못한 채 상담을 받아야 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이 경우 수험생들이 성적 발표 후 금요일이나 토요일에 박람회장을 다시 찾아야 하는 번거로움을 겪게 된다.
대교협 관계자는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실제 수능 성적표를 들고 박람회에 참석하는 것이 입시 상담에 훨씬 더 큰 도움이 된다"며 "대학 입장에서도 (성적표 기반 상담이)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해 수능 성적 통지일에 맞춰 하루를 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당초 대교협 내 준비위원회와 운영위원회 등에서는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박람회를 4일간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했다. 그러나 정시 모집이라는 중요하고 바쁜 시기에 4일 연속 박람회를 진행하는 것은 대학 입학처 관계자들에게 무리가 따른다는 대학들의 의견이 수용되면서, 최종적으로 금·토·일 3일 운영으로 합의가 이뤄졌다.
일정 변경에 따라 수험생들은 성적표를 받은 직후부터 곧바로 대학 부스에서 실질적인 지원 전략을 세울 수 있어 박람회 활용도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다만, 갑작스러운 일정 변경으로 일부 대학들은 난색을 표하고 있다. 특히 상경해 부스를 운영해야 하는 지방 대학들의 경우, 일정이 주말로 온전히 밀리면서 일요일 주말 숙박을 하루 더 마련해야 하는 등 예산 및 체류 일정 조정에 대한 부담을 안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