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릭스 만찬 불참·13일 귀국…中 외교부 "일정 성공적으로 마쳐"
1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뉴스위크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지난 12∼13일 뉴델리에서 열린 제18차 브릭스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다른 정상들보다 먼저 13일 중국으로 돌아갔다. 시 주석은 정상회의 갈라 만찬에도 참석하지 않았으며 귀국 이후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시 주석이 정상회의에 참석한 것은 7년 만의 인도 방문이었다. 당초 일정도 12∼13일로 예정돼 있었지만 실제 체류 기간이 약 24시간에 그치면서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조기 귀국 배경을 둘러싼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건강 이상설에 불을 지핀 것은 정상회의 당시 공개된 영상이다. 인도 국영방송이 공개한 영상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개회사 도중 잠시 말을 멈추고 옆자리에 앉아 있던 시 주석을 향해 "괜찮습니까"라고 물었다. 당시 보좌진들도 시 주석 주변으로 다가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그러나 중국 기자들은 이후 더 긴 영상을 공개하며 모디 총리의 발언이 시 주석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려던 것이 아니라 실시간 통역에 사용되던 이어폰에 문제가 생긴 데 따른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중국 외교부 역시 시 주석이 정상회의 참석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친 뒤 13일 오후 뉴델리를 떠났다고 밝혔으며 건강 문제와 관련한 별도의 발표는 내놓지 않았다.
건강 이상설은 해외 반체제 인사들의 확인되지 않은 주장까지 더해지면서 확산했다. 미국에 거주하는 중국민주당 관계자 셰완쥔은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시 주석이 정상회의 도중 쓰러져 중국으로 긴급 이송됐다고 주장했다. 다만 인디펜던트는 이 같은 주장에 대한 공식 확인은 없다고 전했다.
시 주석의 건강을 둘러싼 추측은 오는 24일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회담 일정에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재까지 중국 정부가 해당 일정에 변화가 있다고 발표한 것은 없다. 인디펜던트는 시 주석을 둘러싼 건강 이상설이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확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