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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인사청문회 2차전…野 "새 인물 지명"·與 "허비할 시간 없어"

  • 정점식 "강신철·홍지선 부적격…김승원 지명 절회해야"

  • 한병도, 후보자 전문성 강조하며 "국민과 직결된 문제"

16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린 가운데 증인·참고인석이 비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16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린 가운데 증인·참고인석이 비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정부 부처 장관 후보자 5명에 대한 인사청문회 이틀째인 16일에도 적격·부적격 논쟁을 이어갔다. 국민의힘은 이날 인사청문회를 진행한 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와 홍지선 국토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반면 민주당은 두 후보자가 보유한 전문성을 강조하며 "인사청문회에 적극 협조하라"고 받아쳤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강 후보자와 홍 후보자 모두 부적격이므로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며 "국정을 과감히 일신할 수 있는 새 인물로 다시 지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 원내대표는 강 후보자가 아들의 상가 매입 신고를 누락한 뒤 '몰랐다'는 취지로 해명한 것과 관련해 "아들이 7억원을 빌리는 것도 모르는 국방부 장관이 북의 도발에는 알고 대응할 수 있겠냐"고 꼬집었다. 홍 후보자에 대해서는 "김용범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떠난 이재명 정부에서 (이 대통령과 합을 맞춰온) 성남시·경기도 라인이 부동산 정책을 쥐락펴락하고, 실패한 정책 기조가 계속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반면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대전에서 진행된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안보와 주거 안정 모두 국민의 생명과 일상에 직결된 문제"라며 "소모적인 당리당략으로 허비할 시간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강 후보자는 4성 장군 출신으로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등을 역임한 정통 안보·군사 전략 전문가"라며 "홍 후보자는 경기도 도시주택 실장과 국토부 제2차관을 지낸 도시·주택·교통 행정 전문가"라고 강조했다.

청문회장에서도 여야 간 공방이 이어졌다. 국방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임종득 의원은 청문회 증인 채택이 이뤄지지 않은 데 대해 "증인을 통한 검증이 막히고 관련 자료마저 제대로 제출되지 않는데 무슨 수로 검증을 진행하냐"고 따져 물엇다. 이에 대해 민주당 간사인 김병주 의원은 "(국민의힘이) 강훈식 비서실장을 비롯한 청와대 인사 라인을 증인으로 부르자고 요구했다"며 "청문회를 정치적 공세의 장으로 만들고자 한다"고 맞받았다.

전날 청문회를 진행한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공방도 이날까지 이어졌다. 정 원내대표는 "(자신의 의혹에 대한) 변명조차 어려우니 서로 눈물을 주고받으며 청문회를 신파극으로 전락시켰다"며 "민주당은 청문회를 편파적으로 진행하면서 낯 뜨거운 칭찬을 늘어놨다. 청문회냐, 정치적 '슈퍼챗'(후원금)이냐"고 꼬집었다.

정 원내대표는 2019년 부정적인 여론에도 강행 임명됐다가 결국 1개월여 만에 물러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사례를 들며 김 후보자가 임명 시 장외투쟁에 나설 가능성도 시사했다.

반면 법제사법위원회 서영교 위원장과 민주당 간사인 김의겸 의원 등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직무 수행을 가로막을 중대한 결격사유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국민의힘은 소모적인 의혹 제기를 멈추고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에 협조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서 위원장은 법무부 장관이 현재 공석인 점을 강조하면서 "위원장으로서는 최대한 빨리 채택하려고 한다. 여야가 협의해서 처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