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17일 워싱턴行…루비오와 7개월여 만에 대면
호르무즈 논의 나올지 관김…대미 투자·안보 협의도
외교부는 조 장관이 18일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 한미 외교장관회담을 열고, 한미 관계와 한반도 문제, 지역·글로벌 현안 등을 폭넓게 협의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두 장관의 대면 회담은 지난 2월 3일 워싱턴에서 만난 이후 7개월여 만이다. 조 장관 취임 후로는 세 번째 대면 회담이다. 양 장관은 지난달 24일 전화 통화를 통해 중동 정세와 호르무즈 해협 문제를 논의하고, 가까운 시일 내 만나 주요 현안을 심도 있게 협의하기로 했다. 당시 조 장관은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로운 통항 회복을 위한 한국 정부의 실질적 기여 의지를 밝히고, 구체적인 방안을 계속 협의하자고도 제안했다.
이에 따라 이번 회담에서는 한국의 기여 수준과 방식에 관한 보다 구체적인 의견 교환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국방부가 아랍에미리트(UAE)에 보낸 현지 조사단이 지난 10일 귀국한 만큼 미국 측과 현지 상황에 대한 평가도 공유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 안보 분야의 후속 협의도 주요 의제로 꼽힌다. 핵추진잠수함 도입과 우라늄 농축·사용후핵연료 재처리 권한 확대,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문제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대미투자 합의 이행이 본격화하는 시점인 만큼 경제 분야의 진전이 안보 협상에 동력을 제공할지도 관심이다.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서는 북한의 군사 동향과 북미 대화 재개 가능성, 대북 정책 공조 등이 논의될 전망이다. 양 장관은 지난달 통화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메시지가 북미 대화 재개와 한반도 평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긴밀히 공조하기로 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