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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호르무즈 통항규정 위반 선박 77척 제재…"협력 선박도 추가"

지난 9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시민들이 반미 광고판 앞 도로를 지나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지난 9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시민들이 반미 광고판 앞 도로를 지나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항 규정을 위반한 선박에 대한 제재를 확대하면서 제재 대상 선박이 77척으로 늘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항 관리를 위해 설립한 페르시아만 해협청(PGSA)은 14일(현지시간) 통항 규정 위반으로 제재 대상에 오른 선박 77척의 명단을 공개했다.

해협청은 해당 선박들이 앞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할 경우 벌금 부과와 억류, 몰수 등을 포함한 제한 조치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제재 대상 선박과 협력하는 다른 선박도 향후 제재 명단에 추가하겠다고 경고했다.

해협청은 지난달 24일 자체적으로 정한 호르무즈 해협 통항 규정을 위반한 선박 45척을 처음 제재 대상으로 발표한 이후 위반 선박을 계속 명단에 추가하고 있다.

이번 제재 대상에는 한국 장금상선(Sinokor)이 소유하거나 운영하는 선박도 여러 척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협청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를 통해 보험사와 선주상호보험조합(P&I 클럽), 선급협회 등에 해당 선박에 대한 서비스 제공을 자제하라고 경고했다.

해협청은 이들 기관이 제재 대상 선박과 거래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후과를 피해야 한다고 밝혔다.

P&I 클럽은 선주와 용선자에게 제삼자에 대한 해상 배상 책임을 보상하는 해운업계의 상호 보험 조합이다.

한편 이날 공개된 예비 선박 추적 데이터에 따르면 주말 사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상선은 하루 한 자릿수 수준으로 급감했다. 이는 최근 10일 평균인 하루 14척을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다만 이 통계에는 선박 위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자동식별장치(AIS) 송수신기를 끄고 해협을 통과했을 가능성이 있는 선박은 포함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