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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소방수' 모레노 임시 감독 입국…9~11월 A매치 6경기 지휘

  • 14일 오후 2시 '1기 모레노호' 명단 발표

축구 국가대표팀 임시 사령탑으로 선임된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이 13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해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축구 국가대표팀 '임시 사령탑'으로 선임된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이 13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해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 축구대표팀의 '소방수'로 낙점된 로베르토 모레노(스페인) 감독이 사단과 함께 입국했다.

모레노 감독은 13일 오전 자신과 함께할 코칭스태프 5명과 함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에 도착했다.

모레노 감독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홍명보 전 감독의 후임이다. 대한축구협회는 사상 처음으로 A대표팀 감독 공개 채용 방식을 도입해 지난 1일 모레노 감독을 최종 선임했다.

스페인 국적 지도자가 한국 A대표팀 지휘봉을 잡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모레노 사단'은 에두아르도 도캄포 수석코치를 포함해 분석·훈련방법론 전문가인 하신트 마그리냐 코치, 빅토르 브라보 데소토 코치, 하비에르 초카로 피지컬 코치, 니코 보쉬 골키퍼 코치 등 총 5명으로 구성됐다. 여기에 국내파인 조용형 코치와 이재홍 피지컬 코치도 함께한다.

모레노 감독의 기본 계약 기간은 오는 11월 27일까지 약 3개월이다. 다만 9월부터 11월까지 치러지는 6차례의 A매치 경기력과 평가 결과에 따라 2027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까지 계약을 연장할 수 있는 조건이 포함됐다.

선수 시절 프로 경력이 없는 모레노 감독은 영상 분석가로 출발해 루이스 엔리케 현 파리 생제르맹 감독을 오랜 기간 보좌한 '학구파' 지도자로 꼽힌다. 2019년 스페인 대표팀 임시 사령탑을 맡아 9경기 무패(7승 2무)로 유로 2020 본선 진출을 이끌기도 했다. 이후 AS모나코(프랑스), 그라나다(스페인) 등을 거쳤으며 가장 최근에는 FC소치(러시아)를 1부 리그로 승격시켰으나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바 있다.

모레노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4일 에콰도르(수원월드컵경기장), 28일 우루과이(서울월드컵경기장)와 차례로 맞붙는다. 이어 10월 2일 베네수엘라(울산 문수축구경기장), 6일 우즈베키스탄(용인미르스타디움)과 격돌한다. 11월에도 두 차례의 A매치가 예정되어 있다.

모레노 감독은 14일 오후 2시 충남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취임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첫 '1기 모레노호' 국가대표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