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중 24점 10리바운드·유기상 3점 7개 21점
13일 일본과 조별리그 최종전…8강행 눈앞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이 인도네시아를 54점 차로 대파하며 2연승을 달렸다. 한국 선수단에 두 번째 승전보를 전하며 조별리그 A조 선두로 올라섰다.
니콜라이스 마줄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국제농구연맹 랭킹 57위)은 11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인도네시아(92위)를 102-48로 완파했다.
전날 사우디아라비아전과 마찬가지로 한국은 1쿼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공세를 강화하며 일찌감치 승기를 굳혔다.
전날 사우디아라비아를 82-66으로 꺾어 한국 선수단에 첫 승전보를 전했던 대표팀은 이날까지 2연승을 기록하며 일본(1승)을 제치고 A조 1위로 올라섰다.
이현중이 24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고, 유기상은 3점슛 7개를 포함해 21점을 올렸다. 벤치에서 출전한 이우석도 14점을 보탰다.
특히 유기상은 4쿼터에만 3점슛 4개를 성공시키며 한국이 마지막 쿼터에서 32-7로 인도네시아를 압도하는 데 앞장섰다.
2연승을 거둔 한국은 8강 진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이날 오후 열리는 일본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 결과에 따라 한국의 최소 조 2위 확보와 8강 진출이 조기에 확정될 수 있다.
마줄스 감독은 오는 13일 일본과의 한일전을 앞두고 "어떤 상대와 맞붙든 경기는 항상 0에서부터 시작하는 법"이라며 "당시 원정 평가전에 비교하면 지금은 우리도, 일본도 로스터에 큰 변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라이벌전인 것은 잘 알지만, 우리는 우리만의 게임을 해야 한다"며 "오늘 일본의 경기를 지켜본 뒤 그에 맞춰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경기를 마친 유기상은 "4쿼터에 흔들리는 게 체력이라기보다는 정신력의 문제라는 감독님의 진단에 선수들 모두 동의했다"며 "마무리까지 잘하자고 다짐했고, 기본적인 플레이에 집중하다 보니 점수 차에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끝까지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한국은 오는 13일 일본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