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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보다 예금?…3%대 중반 금리에 자금이동 촉각

  • 예금금리 최고 3.45%…두 달 새 '껑충'

  • 기준금리 오르자 은행 수신금리도 줄인상

  • 예금 매력 커지자 증시 자금 이동 가능성도

1분기 5대 은행 연체율 역대 최고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28일 5대 은행KB·신한·하나·우리·NH농협이 공개한 팩트북 등에 따르면 1분기 말 전체 연체율 단순 평균치가 040로 집계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4분기 말034보다 006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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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의 한 대출 창구 모습. [사진=연합뉴스]

주요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금리가 연 3%대 중반까지 치솟으면서 증시 등 위험자산으로 향했던 자금 일부가 은행으로 돌아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국은행의 잇단 기준금리 인상으로 예금 매력이 커진 가운데 주식시장 변동성까지 확대돼 안전자산을 찾는 수요가 늘어날 수 있어서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1년 만기 기준 대표 정기예금 금리는 최고 연 3.45%까지 올라섰다.

먼저 NH농협은행은 이날부터 'NH올원e예금' 금리를 만기에 따라 0.20~0.30%포인트(p) 인상한다. 12개월 만기 금리가 기존 연 3.25%에서 3.45%로 0.20%p 오르는 것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 등에 따른 시장실세금리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다른 시중은행들도 정기예금 금리를 잇달아 끌어올렸다. 불과 두 달 전만 해도 5대 은행의 대표 정기예금 금리는 대부분 연 2%대 후반에 머물렀지만, 최근에는 일제히 3%대로 올라섰다.

예금금리 상승에는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한은은 지난 7월 기준금리를 연 2.50%에서 2.75%로 높인 데 이어 지난달 27일 다시 3.0%로 0.25%p 인상했다. 두 달 새 기준금리가 0.50%p 뛴 셈이다.

기준금리 인상 기대가 금융채 등 시장금리에 먼저 반영되면서 은행의 수신금리도 뒤따라 오르는 모양새다. 은행들은 통상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정할 때 금융채 1년물 금리를 주요 참고 지표로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채 1년물 금리가 상승하면 은행들도 이를 벤치마크해 정기예금 금리 조정을 검토한다"고 말했다.

금리 상승과 함께 예금으로의 자금 유입도 이어지고 있다. 5대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최근 1000조원 안팎까지 불어났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 정기예금은 한 달 새 20조3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렇다 보니 증시 등 위험자산으로 향했던 자금 일부가 은행 예금으로 이동하는 '역머니무브' 가능성도 거론된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물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이고 미국에서도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거론되는 만큼 국내 기준금리가 한 차례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며 "기준금리가 추가 인상되면 예금금리 역시 더 올라갈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강 교수는 "주식시장 불확실성 커져 안정적인 예금으로 일부 자금이 이동할 수 있다"면서도 "현재 금리 수준은 대규모 역머니무브로 이어질 만한 정도는 아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