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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9월 초순 수출 82.6%↑…이미 지난해 넘어선 수출, 1조 달러 가시권

부산 남구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수출입 화물이 가득 쌓여 있다 사진연합뉴스
부산 남구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수출입 화물이 가득 쌓여 있다. [사진=연합뉴스]
9월 초순 수출이 1년 전보다 80% 넘게 급증하면서 동 기간 중 역대 최대 실적을 갱신했다. 반도체 수출이 동기간 역대 최대치를 다시 갱신한 가운데 석유제품, 승용차 등도 증가한 영향이다.

관세청이 11일 발표한 2026년 9월 1~1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이 기간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349억73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2.6% 증가했다. 이는 1~10일 기준 역대 최대치다. 연간 누계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1% 증가한 7285억6100만 달러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수출액은 41억1000만 달러다. 1년 전보다 조업일수가 동일한 만큼 전년 대비 82.6% 급증한 것이다.

한국의 수출 실적은 이미 지난해를 넘어선 상황이다. 지난 5일 오후 1시 기준 누적 수출액이 7094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연간 수출액(7093억 달러)를 넘어섰기 때문이다. 올해 들어 매달 수출 실적을 갱신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해 수출액을 117일 앞당겨 넘어섰다는 의미다.

이에 올해 수출 1조 달러를 달성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산업통상부도 현재의 견조한 수출 상승세가 이어진다면 수출 1조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수출이 1조 달러를 넘어선 국가는 미국과 중국, 독일 등 3개 국가에 그친다.

수출은 반도체가 이끌고 있다. 이달 초순 반도체 수출은 1년 전보다 207.1% 증가한 164억8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 역시 동기간 역대 최대치다. 반도체 수출이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년 전보다 23.9%포인트 오른 47.1%를 기록했다.

고유가 영향에 따른 단가 상승으로 석유제품(57.0%) 수출도 급증했다. 승용차(10.0%), 선박(66.8%), 철강제품(10.3%), 컴퓨터 주변기기(93.1%) 수출도 늘었다. 다만 정밀기기 수출은 1년 전보다 4.8% 감소한 1억9900만 달러에 그쳤다.

국가별로 중국(103.0%), 미국(137.5%), 대만(176.0%), 베트남(42.2%), 유럽연합(EU·38.9%) 등 주요 10개국 모두 증가세를 나타냈다. 중국과 미국, 베트남 등 상위 3개국의 수출 비중은 51.9%다.

수입액은 20.7% 증가한 246억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를 반영한 연간 누계 수입액은 18.9% 증가한 5155억7000만 달러 규모다. 반도체 수입이 91.5% 늘어난 49억4700만 달러를 기록한 가운데 원유(3.5%), 반도체 제조장비(44.8%) 수입도 증가한 영향이 크다. 반면 기계류 수입은 2.7% 감소했다

원유와 가스, 석탄 등 에너지 수입액은 1.5% 증가했다. 원유와 석탄 수입은 각각 3.5%, 15.1% 늘어난 24억7300만 달러, 4억5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가스 수입은 9.7% 감소한 8억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국가별로 중국(50.0%), 미국(17.3%), EU(6.5%), 일본(39.8%) 등의 수입은 늘었다. 하지만 호주(-0.7%)와 사우디아라비아(-11.7%)에서 들어오는 수입은 감소했다.

수출액이 수입액을 웃돌면서 무역수지는 103억67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에 따른 연간 누계 무역수지 흑자액은 2129억9000만 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