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지수
  • 코스피 7051.63 97.11+1.4%
  • 코스닥 830.34 18.46+2.27%
  • 달러 1,336.70 5.4-0.4%
  • 유로 1,555.79 4.94-0.32%
  • 엔화 871.64 0.31-0.04%
  • 위안 199.35 0.77-0.39%

34거래일만에 '7000피' 회복…AI·반도체 타고 코스피 반등

  • 기관 9000억대 순매수…개인은 2.5조원 매도

  • 반도체 훈풍에 2차전지·조선·전력기기 순환매

코스피가 34거래일 만에 7000선을 탈환한 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34거래일 만에 7000선을 탈환한 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7000피'가 34거래일 만에 돌아왔다. 코스피가 9일 인공지능(AI)·반도체주를 앞세워 종가 기준 7000선을 회복했다. 지난 7월 23일 이후 처음이다. 중동발 유가 급등과 미국 국채금리 상승이라는 대외 악재에도 기관의 9000억원대 순매수가 개인의 대규모 매물을 받아내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반도체에서 시작된 매수세는 이차전지·조선·정유·전력기기 등으로 확산됐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0% 오른 7051.64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조4971억원, 1702억원을 순매도했지만 기관이 9005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도 2.28% 오른 830.37에 마감했다.

이날 증시 상승을 이끈 것은 반도체주였다. 간밤 미국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SOX)가 1.3% 상승하며 4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간 가운데 SK하이닉스는 3.51% 올랐다. AI 성장성과 메모리 수요 기대가 이어지면서 삼성전기(2.48%) 등 AI 인프라 밸류체인으로도 매수세가 확산됐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톱다운과 보텀업 요인이 줄다리기를 하는 가운데 전일 오후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와 AI 인프라 강세가 나타났다"며 "GPT-6 아스트라발 메모리 모멘텀이 이어지면서 국내에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AI 밸류체인이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반도체에서 시작된 상승세는 업종 전반으로 번졌다. 미국의 중국 배터리 업체 견제에 따른 반사수혜 기대감에 삼성SDI(8.30%)·LG에너지솔루션(6.46%) 등 이차전지주가 강세를 보였고 한화오션(2.32%)의 약 6800억원 규모 태국 호위함 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소식에 조선주도 올랐다. 중동발 유가 상승에 SK이노베이션(11.23%)·S-Oil(4.08%) 등 정유·화학주가 상승했다.

증권가에서는 대외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AI 관련주의 실적 및 수요 모멘텀이 국내 증시의 상승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반도체를 중심으로 업종별 호재에 따른 순환매가 확산하면서 코스피가 7000선에 안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불안정한 대외 여건에도 AI 성장성과 수요 모멘텀이 관련 업종의 상방 압력으로 작용했다"며 "업종별 호재에 따른 순환매가 확산되면서 차별화 장세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9.5원 내린 1336.1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