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지수
  • 코스피 7042.42 87.9+1.26%
  • 코스닥 828.75 16.87+2.08%
  • 달러 1,338.90 3.2-0.24%
  • 유로 1,557.41 3.32-0.21%
  • 엔화 871.79 0.16-0.02%
  • 위안 199.68 0.44-0.22%

미군, 이란 유조선 5척 파괴…보복전 격화

  • 이란 탄도미사일 공격 시도 이틀 연속…이란은 추가 보복 경고

하르그섬 해안서 미군이 이란 원유 유조선을 공격하는 장면 사진 AFP연합뉴스
하르그섬 해안서 미군이 이란 원유 유조선을 공격하는 장면 [사진 AFP=연합뉴스]

미군이 자국 군함을 겨냥한 이란의 탄도미사일 공격에 대응해 이란산 원유 수송에 관여한 유조선 5척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8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날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최근 이틀 동안 미 해군 군함을 두 차례 탄도미사일로 공격하려 한 데 대응해 유조선 5척을 타격했다고 발표했다.

중부사령부는 공격을 받은 미 군함이 이란의 미사일을 피한 뒤 해역 순찰을 계속했으며 미군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미군이 타격한 선박은 오만만에 있던 카비즈(Kaviz)호와 차르미나르(Charminar)호, 호라이즌1(Horizon 1)호, 리에스코(Riesco)호 등 4척과 이란의 주요 원유 수출 거점인 하르그섬 인근의 데리야(Derya)호다. 중부사령부는 공격에 앞서 선원들에게 선박을 떠나도록 지시했으며 이후 함정을 타격해 운항할 수 없도록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번 공격은 미군이 이란 유조선 3척을 타격한 지 사흘 만에 이뤄졌다. 지난 5일 중부사령부는 IRGC가 미 해군 항공모함과 유도미사일 구축함을 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자 하르그섬 인근의 다우니(Downy)호와 자스크 인근 스타크1(Stark 1)호를 무력화하고 오만만의 카일로(Kylo·Noxen)호를 파괴했다고 발표했다. 당시에도 미 군함과 미군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란은 추가 보복을 경고했다. IRGC는 국영매체를 통해 쿠웨이트와 바레인 항구 인근 유조선 선원들에게 선박에서 즉시 대피하라고 경고하며 이들 선박을 공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란은 두 국가가 미군을 수용하고 미국의 공격을 돕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과 이란의 충돌이 다시 격화하면서 국제유가도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8일 장중 배럴당 99.46달러까지 오르며 100달러 선에 근접했다. 미국과 이란은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길목인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싸고 군사·경제적 압박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