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장중 7140선을 넘어섰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전날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원전 관련주까지 강세를 보이면서 지수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0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45.04포인트(2.07%) 오른 7140.43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6.34포인트(0.77%) 상승한 828.53을 나타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54억원, 567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반면 개인은 1조4844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856억원, 201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1072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가 2.69% 오른 27만7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4.32% 상승한 186만원을 기록 중이다. SK스퀘어(4.62%), 삼성물산(3.65%), 삼성생명(1.44%) 등도 강세다.
코스닥시장에서도 반도체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10.84% 급등한 20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심텍(4.76%), 리노공업(4.09%), HPSP(3.56%), 원익IPS(1.62%) 등도 오름세다.
반면 일부 시가총액 상위주는 약세다. 삼성전기는 1.58%, LG에너지솔루션은 1.52% 하락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0.68%), 현대차(-0.64%) 등도 내리고 있다.
원전 관련주는 한·미 대미투자 후속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국 정부가 한미 대미투자 첫 사업으로 약 30조원 규모의 미국 텍사스 엔시날 LNG 복합화력발전소 건설을 추진하는 가운데 최대 8기의 대형 원전 건설도 후속 사업으로 논의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중동 정세와 국제유가 움직임은 증시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변수다. 이 연구원은 "미 백악관과 국방부가 동맹국들의 호르무즈해협 항행의 자유 수호를 위한 지원을 기대하고 있는 가운데 이란은 한국의 군사적 주둔이나 작전 참여가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설명했다.
오후장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강세가 이어질지가 지수의 추가 상승 여부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가 단기간 7000선을 넘어 7100선까지 올라선 만큼 차익실현 물량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지속되는지도 관전 포인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