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지수
  • 코스피 6995.4 308.19+4.61%
  • 코스닥 822.2 8.7+1.07%
  • 달러 1,342.10 5.6-0.42%
  • 유로 1,559.12 6.3-0.4%
  • 엔화 861.84 1.32-0.15%
  • 위안 200.04 0.84-0.42%

김민석 "개헌 추진...권력구조 개편, 국민 원하는 선까지"

  • 취임 후 첫 정기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

  • 여야 협치 강조...국회 본회의장 '섞어앉기' 제안

  • 당면 과제는 경찰개혁·3대 메가프로젝트 추진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국회에서 열린 정기국회 제3차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국회에서 열린 정기국회 제3차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7일 개헌 의지를 밝히면서 "권력구조 개편은 국민이 원하는 선까지 가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연임 문제를 두고 논란이 불거지자 개편 범위를 국민적 공감대에 맡기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정치 개혁을 비롯해 경찰 개혁과 3대 메가프로젝트 추진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현행 헌법과 법률의 절차적 정신을 지키면서 시대의 변화와 국민의 요구를 반영해 현실 가능한 개헌을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5·18 민주화운동과 부마항쟁 등의 헌법 전문 수록이 "개헌의 출발"이라며 국민의힘을 향해 개헌에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김 대표는 여야 협치를 위한 정치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교섭단체 구성요건 완화와 국회 본회의장 섞어 앉기를 제안했다. 그는 "당별로 말고 가나다순으로 앉으면 어떻겠느냐"며 "각 당 의총은 밖에서 하면 되고, 마주 보고 싸우는 건 상임위에서 하면 충분하다. 본회의장 한 군데쯤 이당 저당 섞어 앉아 서로 맞장구도 치고, 자기 당 의원 흉도 보고, 함께 진지해지는 것도 해볼 만하지 않느냐"고 했다.

아울러 "여야가 함께 참여하는 영역을 하나씩 만들고 두 개씩 넓혀가자"며 여야 민생경제협의회 활성화를 비롯해 청년 및 주거정책의 협력을 강조했다. 
  
그는 주요 당면 과제로 경찰 개혁과 3대 메가프로젝트 추진, 정경 협력관계 발전 등을 언급했다. 그는 "검찰 개혁에 이어 경찰 개혁을 추진하겠다"며 "강력범죄와 사회적 약자 대상 범죄 등에 대한 수사에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모든 제도적 수단을 생각하겠다"고 했다.

이재명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3대 메가프로젝트에 대해서는 "수도권 근처에 국한되던 반도체를 전국으로 확산시키는 대한민국 살리기 프로젝트"라며 정부, 국회, 시민사회 등이 참여하는 '민주적 8자 협의'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반도체 호황에 따른 초과 세수를 활용해 조성하는 미래대응기금에 대해선 "성장, 청년, 지방, 인재 양성 등에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의 문제"라며 "공존을 위한 공동체 의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밖에도 그는 공시 강화와 증거개시제도(디스커버리) 도입 등 시장 제도 혁신과 주거 문제 해소, 사이버안보 역량 강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김 대표가 연설하는 동안 민주당 의원들은 박수를 치며 호응했지만, 국민의힘 의원들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