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전 기준 네팔 사망자 903명, 실종 4247명
'티벳 포함' 총 사망·실종자 4793명
지난주 네팔·티벳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사태 및 홍수로 인한 사망자가 1000명에 육박하고 있다.
31일(현지시간) CNN, BBC가 네팔 국가재난위험경감관리청 발표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한국시간 31일 오후 12시 15분) 기준 사망자는 903명, 실종자는 4247명(외국인 592명 포함)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발표 수치인 사망자 788명, 실종자 2502명보다 피해 규모가 크게 늘어난 것이다.
또한 전날 중국 당국은 네팔 접경 지역에 있는 티벳 지역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인해 현재까지 16명이 사망하고 546명(외국인 261명 포함)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따라서 네팔·티벳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사태 및 홍수로 인한 사망자는 총 919명, 실종자는 4793명에 달하고 있다. 이 중 외국인 실종자만 853명인 가운데 현지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에서 일하던 한국인 근로자 9명 또한 실종 상태이다.
이번 재해는 지난 26일 네팔과 티벳 국경에 있는 히말라야 산맥의 빙하가 떨어져 내리는 '빙하 붕괴'와 함께 토석류가 네팔-티벳 접경 지역의 강 유역으로 쏟아져 내리며 발생했다. 이로 인해 중국과 네팔 간 국경검문소가 토석류에 휘말려 사라지는 등 양국에 상당한 인적, 물적 피해가 발생했다. 네팔 정부는 대홍수 피해 복구비로 약 40억∼50억 달러(약 5조5000억∼6조9000억원)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했다. 50억 달러는 네팔 전체 경제 규모의 10%에 가까운 큰 금액이다.
한편 네팔과 중국 당국은 구조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상당수 다리와 도로가 유실된 데다 피해 지역에 강우까지 예정되어 있어 난항을 겪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