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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탁금 상향 시행 첫날...단일종목 레버리지 열기 주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그래픽연합뉴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그래픽=연합뉴스]
기본예탁금 상향 규제 시행 첫날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거래량이 급감했다. 기본예탁금이 기존 1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상향되면서 투자자들의 접근성이 낮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14개 종목의 거래량은 총 2억4401만주로 집계됐다. 예탁금 상향 전 마지막 거래일인 전날 9억3298만주와 비교하면 73.8% 급감한 수준이다. 순자산 규모가 가장 큰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의 거래대금은 이날 1조2388억원으로 전날 3조6254억원 대비 65.8% 감소했다. 'KODEX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 역시 거래대금이 5077억원으로 전날 1조4236억원보다 64.3% 줄었다.
 
개인투자자들의 매매 방향도 순매수에서 순매도로 급격히 돌아섰다. 이날 개인은 14개 종목을 총 1조427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전 거래일 개인투자자가 이들 종목을 총 523억9295만원어치 순매수한 것과 대조적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26.81%, 29.95% 급등하면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에서도 차익실현 매물이 대거 출회된 것으로 풀이된다. 종목별 순매도 규모를 보면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가 5915억원으로 가장 컸다. 이어 'KODEX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2006억원), 'TIGER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1536억원) 순이었다.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53~59%대 상승 마감했고, 삼성전자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도 48~53%대 올랐다. 

이상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보완 방안 발표 이후 단일종목 레버리지의 상장주식 수 증가세가 꺾였고 거래회전율도 눈에 띄게 둔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 당국은 이날부터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기본예탁금을 기존 1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상향했다. 기본예탁금은 현금으로만 인정되며 대용증권을 매도해 확보한 현금도 실제 입금되는 T+2일부터 예탁금으로 인정한다. 당일 반복적인 회전매매를 막기 위한 조치다. 예탁금 추가 상향 등 규제 강화 가능성도 남아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지난 29일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예탁금 3000만원 기준이 오는 31일 시행되는데 시장 상황을 보면서 필요한 경우 추가로 올리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