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외무부는 29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이번 공격을 ‘이라크 주권과 영토 보전을 명백히 침해한 행위’라고 규정했다. 또 유엔 헌장과 국제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이란 외무부는 “공습 대상에 이라크 정부 소유 시설과 시아파 성지순례객을 지원하는 시설 등이 포함됐다”며 “이번 공격이 초래할 결과의 책임은 미국과 이를 지원한 국가들에 있다”고 경고했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앞서 사우디군과 함께 지난 28일 이라크 내 친이란 무장세력을 정밀 타격했다고 밝혔다. 최근 미군과 사우디 에너지 시설에 대한 공격을 지시한 세력을 겨냥했다는 설명이다.
사우디 국방부도 자국 석유시설 공격과 연계된 이라크 내 친이란 무장조직을 상대로 미국과 함께 제한적인 공습을 벌였다고 밝혔다.
이라크 인민동원군(PMF)은 이번 공습으로 대원 최소 20명이 숨지고 32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PMF는 이라크 정부 산하 무장조직으로, 친이란 시아파 무장세력이 다수 소속돼 있다.
이라크 정부도 이번 공습을 ‘주권 침해’라고 비판했다. 동시에 “이라크 영토가 주변국을 공격하는 데 이용되는 것도 막겠다”며 자국 내 무장세력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라크 국가안보각료회의는 국가 전역에 대한 정부 통제력을 높이고 추가적인 주권 침해에 대응하기 위한 안보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