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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칠레 산티아고 도착…동포 만찬 간담회로 첫 일정 시작

  • 브라질 방문 마치고 두 번째 남미 순방국서 공식 일정

  • 카스트 대통령과 정상회담…리튬·구리 공급망 협력

브라질 국빈 방문을 마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9일현지시간 상파울루 과룰류스 국제공항 공군 1호기에서 환송객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브라질 국빈 방문을 마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9일(현지시간) 상파울루 과룰류스 국제공항 공군 1호기에서 환송객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브라질 국빈 방문을 마치고 남미 순방 두 번째 국가인 칠레에 도착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의 첫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인 칠레와 발효 22년을 맞은 협정의 현대화를 추진하고 핵심광물 공급망과 인프라 분야 협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를 태운 공군 1호기는 이날 오후 2시 20분께 칠레 산티아고 아르투로 메리노 베니테스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에는 페레스 마켄나 칠레 외교장관과 오스카르 푸엔테스 의전장, 마티아스 프랑케 주한 칠레대사, 산티아고 공군 주둔사령관 등이 나와 이 대통령 부부를 맞았다. 우리 측에서는 김학재 주칠레대사 부부가 영접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저녁 산티아고에서 현지 동포들과 만찬 간담회를 갖는 것으로 칠레 공식 방문 일정을 시작한다. 이 자리에서 칠레 한인사회의 정착과 현지 활동을 격려하고 동포들이 겪는 애로사항을 청취할 예정이다.
 
30일에는 칠레 건국 영웅인 베르나르도 오히긴스 동상에 헌화한 뒤 대통령궁인 모네다궁에서 공식 환영식에 참석한다. 이어 호세 안토니오 카스트 칠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해각서(MOU) 서명식과 공동언론발표, 공식 오찬을 진행한다.
 
정상회담의 핵심 의제는 한·칠레 FTA 현대화가 첫 손에 꼽힌다. 한·칠레 FTA는 한국이 체결한 최초의 FTA로 2004년 4월 발효됐다. 양국은 2018년 개선 협상을 시작해 2024년 4월까지 총 아홉 차례 공식 협상을 진행했다.
 
정부는 상품 교역 중심의 기존 협정을 디지털 경제와 공급망, 에너지·광물, 지식재산권, 환경·노동 등 변화한 통상 환경에 맞게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칠레가 보유한 구리·리튬과 한국의 배터리·첨단 제조 기술을 연계한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도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정부는 칠레의 유망 인프라 시장에 국내 기업의 진출을 확대하기 위한 지원 방안도 모색한다.
 
이 대통령은 정상회담 일정을 마친 뒤 한·칠레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양국 기업인들과 교역·투자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양국이 2028년 공동 개최하는 유엔해양총회의 성공적인 개최와 해양환경·기후변화 대응 공조 방안도 협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