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전세 동반 상승에 실수요자 부담 확대…'내 집 마련' 문턱 더 높아져
28일 KB부동산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5억9000만원대로 집계되며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6억원 돌파를 앞두게 됐다.
지역별로는 강남 11개 구의 평균 매매가격이 19억7700만원대로 20억원에 근접했다. 강북 14개 구 역시 평균 10억2000만원을 웃돌며 서울 전역의 가격 수준이 한 단계 높아진 모습이다.
수도권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7억8000만원대, 전국 평균은 5억1000만~5억2000만원대로 조사됐다.
전세시장도 상황은 다르지 않았다.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KB부동산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7억원을 넘어섰다. 강남 11개 구 평균 전셋값은 8억1000만~8억2000만원대로 수도권 전체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강북 14개 구 역시 평균 5억8000만~5억9000만원대로 집계되며 오름세를 이어갔다.
수도권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4억5000만~4억6000만원대, 전국 평균은 3억2000만~3억3000만원대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입주 예정 물량 감소와 수도권으로의 주거 수요 집중이 매매와 전세가격을 동시에 밀어 올리고 있다고 보고 있다.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가격 상승 압력이 지속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위원은 "평균 주택가격이 계속 상승하고 있다는 것은 특정 가격대만 오른 것이 아니라 시장 전반의 가격 수준이 함께 높아지고 있다는 의미"라며 "양도세 유예 등의 영향으로 한동안 중저가 매물이 거래를 이끌었지만, 최근에는 직전 거래가격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 규제에도 전세와 월세를 비롯한 주택시장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매도자들도 추가 가격 상승 기대감이 있는 만큼 굳이 낮은 가격에 매물을 내놓지 않고 있어 가격 오름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공급 부족과 추가 가격 상승 기대가 맞물리면서 매도자들이 호가를 쉽게 낮추지 않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같은 가격 상승 기대 심리가 유지되는 한 매매시장뿐 아니라 전세시장 역시 당분간 높은 가격 수준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