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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ADR 7.44% 급락…'中 CXMT 상장 돌풍'에 공모가 하회

  • 장중 6% 넘게 올랐다 급반전…고점 대비 15.3% 하락

  • CXMT 상장 첫날 466% 폭등…D램 경쟁 심화 우려 확산

  • 엔비디아 5.07% 하락…오픈AI 금융 보증 부담도 악재

사진SK하이닉스
[사진=SK하이닉스]
SK하이닉스의 미국 주식예탁증서(ADR)가 중국 메모리 반도체 업체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 상장에 따른 경쟁 심화 우려와 엔비디아발 투자심리 위축으로 7% 넘게 떨어졌다.
 
27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시장에서 SK하이닉스 ADR은 전 거래일보다 11.50달러(7.44%) 내린 143.0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0일 나스닥 상장 당시 공모가인 149달러를 상장 후 처음으로 종가 기준 밑돌았다.
 
주가는 159.61달러로 출발해 장중 164.30달러까지 오르며 전 거래일보다 6% 넘게 상승했다. 그러나 이후 하락세로 돌아서 한때 139.10달러까지 밀렸다. 장중 고점에서 저점까지 낙폭은 15.3%에 달했다.
 
중국 최대 D램 업체 CXMT의 성공적인 증시 상장이 기존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의 주가에 부담을 줬다.
 
CXMT는 이날 상하이증권거래소 상장 첫날 공모가인 8.66위안보다 466% 오른 49위안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은 약 3조3000억위안으로 불어나 중국 본토 증시 시가총액 1위 기업에 올랐다.
 
CXMT는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579억2000만위안을 조달했다. 회사는 조달 자금을 생산능력 확대와 제조 기술 개선, 연구개발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대규모 증설이 이뤄지면 세계 D램 시장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CXMT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에 이어 세계 4위 D램 업체다. 올해 초 출하량 기준 세계 시장 점유율은 약 9%로 추산된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메모리 관련 종목도 함께 하락했다. 미국 메모리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은 2.20% 내렸고, 데이터 저장장치 업체 샌디스크는 11.02% 급락했다.
 
엔비디아의 주가 하락도 반도체주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보다 5.07% 내린 196.51달러에 마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엔비디아가 오픈AI의 대규모 데이터센터 사업을 위해 약 2500억달러 규모의 금융 보증을 협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엔비디아가 2500억달러를 직접 투자하는 방식이 아니라 데이터센터 임대료와 차입금 조달을 보증하는 구조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대규모 보증이 엔비디아의 재무 위험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