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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더 오른다…주택가격 기대심리 4년 10개월 만에 최고

  • 7월 주택가격전망 7포인트↑

  • 임금 상승 기대심리도 지속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주택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소비자 기대 심리가 4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7월 주택가격CSI는 127로 전월 대비 7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21년 9월(128)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서울과 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 매매·전세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올랐다.

이흥후 한은 경제심리조사팀장은 "최근 주택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소비자 기대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며 "대출 금리 상승, 시중은행 대출 한도 축소로 인한 영향은 시차를 두고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전월보다 0.2포인트 상승한 106.8로 3개월 연속 개선됐다. 물가 상승에 따른 체감 경기 저하, 주가 하락 등에도 반도체 중심의 수출과 투자 호조, 임금 상승 기대 등이 영향을 줬다.

CCSI는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다.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2003∼2025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낙관적, 100을 밑돌면 비관적이라는 의미다.

CCSI를 구성하는 6개 지수 중 현재생활형편 전망CSI가 고물가 지속, 주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1포인트 하락한 93으로 나타났다. 생활형편전망(98)과 가계수입전망(101)은 각각 1포인트 상승했다. 소비지출전망(110)은 전월과 동일했다.

임금수준전망은 124로 전월과 같았으나 장기 평균(116)과 역대 최고치(126) 등을 고려하면 향후 임금 상승에 대한 기대가 커진 것으로 해석된다.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경기판단(84)은 전월 대비 2포인트 하락했으나, 향후경기전망(92)은 6월과 같았다. 중동전쟁 긴장 재고조로 경기 우려가 커졌으나 반도체 업황 호조 등 주요 기관의 경제성장 전망이 상향되면서 전월과 동일한 수준으로 집계됐다.

기대인플레이션율 가운데 향후 1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2.7%)는 국내 석유류 가격이 하락하고 원화 약세가 완화되면서 0.1%포인트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