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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4800억 투자한 엔비디아, 네이버 3대주주 됐다

  • 지분 4.5% 확보, 국민연금·블랙록 이어 주요 주주로

  • GPU 공급사서 전략적 주주로 전환

지난 24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엔비디아 사옥에서 이해진 의장과 엔비디아 젠슨 황 CEO가 10억 달러 규모의 전략적 투자 계약을 체결한 후 악수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네이버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엔비디아 사옥에서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10억 달러 규모의 전략적 투자 계약을 체결한 후 악수하고 있다. [사진=네이버]

엔비디아가 1조4800억원을 투자하며 네이버 3대 주주에 오른다. 네이버와 엔비디아의 관계가 단순 그래픽처리장치(GPU) 공급사를 넘어 인공지능(AI) 팩토리 사업과 기업가치를 공유하는 자본·기술 동맹으로 확장되는 모양새다.

27일 네이버는 엔비디아를 대상으로 보통주 724만1564주를 발행하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신주 발행가격은 주당 20만4500원, 예상 조달금액은 1조4808억9983만원이다. 네이버가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하는 것은 22년 만이다.

이번 증자로 엔비디아는 네이버 지분 약 4.5%를 확보해 국민연금(8.09%)과 블랙록(6.02%)에 이어 3대 주주에 오르게 된다. 네이버는 다음 달 3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1조원 규모를 소각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는 양사가 지난 6월 체결한 기가와트(GW)급 글로벌 AI 팩토리 구축 협약의 후속 조치다. 네이버는 조달 자금을 AI 팩토리 신규 사업에 투입하며 올해 약 50억원을 시작으로 2027년 6920억원, 2028년 이후 7838억원을 집행할 예정이다.

총 100억 달러(약 14조6000억원) 규모로 진행되는 이번 사업에서 네이버는 엔비디아 측에서 GPU 공급 기반을 확보하고, 대체자산 운용사 브룩필드와 데이터센터·전력 인프라 조달을 추진한다.

투자 유치를 계기로 네이버는 기존 자사 서비스 중심의 인프라에서 외부 기업과 국가에 AI 연산 자원을 제공하는 수익 사업 구조로 체질을 개선한다. 자회사 네이버클라우드 역시 엔비디아와 'AI 컴퓨트 파트너십'을 논의 중이다. 네이버는 향후 최대 10만장 수준의 GPU를 대규모 클러스터로 운영해 서비스형 GPU(GPUaaS) 기반 소버린 AI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