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수협은행, 비대면 신용대출 1일 한도 설정
비은행 주담대, 전년 말보다 10%↑ …대출규제 '풍선효과'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Sh수협은행은 토스, 뱅크샐러드 등 대출비교플랫폼을 통한 'Sh더드림신용대출' 상품 가입을 한시적으로 중단했다. 무보증 신용대출로 최대 2억3000만원, 마이너스통장은 최대 5000만원까지 이용 가능한 비대면 상품이었으나 수요가 몰릴 것에 대비해 플랫폼을 통한 신규 가입을 제한한 것이다.
수협은행 관계자는 "비대면 상품은 앱에서 신청이 한꺼번에 몰리면 한도를 제한하기 어려워 대출비교플랫폼에서 상품 노출을 중단했다"며 "가계대출 총량 관리 규제로 설정한 한도가 점차 소진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수협은행 홈페이지와 앱에서는 일일 취급 한도를 설정해 정상 판매를 이어가고 있다. 이와 함께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을 최대 70% 적용하는 'Sh간편e모기지론'과 최대 5억원까지 이용 가능한 '헤이(Hey)전세자금대출' 등 일부 대출상품은 비대면 접수를 중단했다.
이는 연간 가계대출 증가 목표 중 상당 부분을 소진한 시중은행들이 대출 문턱을 높이면서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다른 금융사로 대출 수요가 이동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저축은행과 상호금융 등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의 주택 관련 대출 잔액은 5월 말 148조121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0.5%(14조1008억원) 증가했다. 보험사의 가계대출 증가액도 5월 9000억원에서 6월 1조원으로 소폭 늘었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과 교수는 "수협은행에서도 비대면 대출 상품 한도 설정에 나선 것은 시중은행 대출 조이기로 수요가 다른 금융사로 이동한 풍선효과"라면서 "당국이 상호금융·저축은행까지 총량 규제를 넓혀가고 있어 앞으로는 한곳에 수요가 과도하게 몰리는 '강한' 풍선효과보다 규제가 옮겨 다니며 양상이 바뀌는 '완화된' 풍선효과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