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포스코 노사 6차 본교섭 진행했지만 파행
포스코 노조 "쟁의권 확보 후 단체행동 나설 것"
아주경제 취재에 따르면 포스코 노사는 23일 오전 6차 본교섭을 진행했지만 임금 인상과 성과급, 복리후생 등 핵심 쟁점에서 끝내 접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진다. 노조는 사측이 조합원들이 납득할 만한 수준의 제시안을 내놓지 않았다며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김성호 포스코 노조위원장은 이날 교섭 이후 진행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노조는 오늘부로 2026년 단체교섭 결렬을 선언한다"며 "사측이 현장의 분노를 지속적으로 외면한다면 법적인 절차에 따라 단체행동도 불사하겠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교섭에서 기본급 7.1% 인상, 격려금 600% 지급 등을 요구한 상태다. 특히 포스코 노조는 이번 임단협에서 임금 인상과 성과급은 물론 우리사주 제도 확대를 핵심 요구안으로 내세웠다. 단기 보상 중심의 임금체계를 넘어 회사 성장의 성과를 장기적으로 공유할 수 있는 보상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번 교섭 결렬로 노조는 이날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하는 등 파업 절차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포스코 노조는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가결하며 파업을 포함한 쟁의행위 추진을 위한 내부 절차를 마친 상태다.
다만 노사는 조정 기간에도 추가 협상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포스코는 임단협 결렬과 관련해 "중국발 저가 공세, 글로벌 보호무역 확산 및 유례 없는 고유가·고환율·고금리의 삼중고 등 현재 경영 여건을 고려할 때 노조 요구안은 수용이 곤란하다"며 "경영환경을 인식할 수 있도록 노조측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서 합리적이고 원만한 합의점을 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