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중국 해관총서(관세청)의 발표에 따르면 북중 양국간의 올해 상반기 무역총액은 15억690만달러로 전년 대비 약 20% 증가했다. 이는 팬데믹 이전인 2019년 수준을 넘어선 것이다.
북중간의 무역액은 지난해 27억 3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2019년의 27억 9000만달러 수준을 거의 회복했다. 북한의 무역액 중 중국과의 교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92%에 달했다. 지난해 중국의 대북한 수출액은 22억달러였고, 대북한 수입액은 5억달러였다. 지난해 북중간의 전체 무역액 중 82%가 중국의 대북한 수출이었다.
북한은 중국으로부터 정제유, 연료, 석유화학제품, 기계류, 전기설비, 자동차, 비료, 의약품, 식품, 소비재 등을 수입한다. 북한으로서는 산업생산에 필요한 중간재와 주민들의 생필품을 중국으로부터 공급받고 있는 셈이다. 또한 북한은 중국에 가발, 신발, 수산물, 광물 등을 중국에 수출한다.
북중 양국간의 고위급 교류가 진행되면서 양국간의 무역액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9월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이어 시진핑 주석은 지난달 8일과 9일 1박 2일 일정으로 평양을 방문했다. 당시 시 주석은 "중국은 북한과의 발전 전략 연계를 강화하고 무역, 농업, 건설, 과학기술, 의료 보건 분야 협력을 확대할 것"이라며 "국경 지역의 전면 정상화와 민항 노선, 국제 여객 열차 운행 재개를 통해 인적 교류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중국의 관광객들이 북한을 대거 찾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 16일 북한을 방문한 중국공산당 서열 4위 인사인 왕후닝 중국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은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를 찾았다. 왕후닝 주석을 단장으로 하는 중국대표단은 17일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를 참관했으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측근 인사인 조용원 노동당 비서가 중국대표단을 수행했다.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는 북한이 역점을 기울이는 관광지대다. 왕후닝 주석이 이곳을 참관한 만큼 중국 관광객들의 대규모 중국 방문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