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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ML, AI 반도체 수요에 2분기 '깜짝 실적'…매출·순익 전망 상회

  • 2분기 매출 93억3000만유로·순이익 29억2000만유로

ASML 사진로이터연합뉴스
ASML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세계 최대 반도체 장비업체 ASML이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시장 전망을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ASML의 올해 2분기 매출은 93억3000만 유로(약 16조원)로 집계됐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중간값인 88억 유로를 웃도는 수준이다. 순이익도 29억2000만 유로로 시장 예상치인 26억2000만 유로를 상회했다.

크리스토프 푸케 ASML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고객들이 생산능력 확대 계획을 계속 앞당기고 있다"며 "이에 따라 장기 수요에 대한 가시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ASML은 최첨단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세계에서 유일하게 생산하는 기업이다. 주요 고객사로는 TSMC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이 있다. 이들 업체는 AI 반도체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첨단 반도체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로이터는 이 같은 AI 관련 투자가 중국 시장의 불확실성을 상쇄했다고 평가했다.

푸케 CEO는 인텔이 차세대 반도체인 '팬서레이크' 일부 생산에 ASML의 하이NA(High-NA) EUV 장비를 사용할 예정이라고도 밝혔다. 인텔의 팬서레이크 생산에 하이NA 장비가 적용되면 해당 기술이 실제 첨단 반도체 생산에 사용되는 첫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