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압력에 오만과 호르무즈 협의 차질"
이란이 미국의 합의 위반을 이유로 양해각서(MOU)상 의무 이행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중재국들의 외교적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며 협상 가능성은 열어뒀다.
13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과 이란인터내셔널 등에 따르면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미국과 체결한 MOU가 위기 상황에 빠졌다고 평가하면서도 이란이 먼저 합의를 위반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바가이 대변인은 미국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관련 의무 이행 기한인 한 달이 지나기 전부터 14개 조항으로 구성된 합의의 여러 내용을 어겼다며 "상대방이 의무를 준수하는 한 우리도 이행하겠지만, 위반한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 역시 의무를 이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양측의 대립 속에서도 외교적 중재는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바가이 대변인은 중재국들이 최근에도 이란과 미국 사이에서 외교적 해법을 찾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호르무즈 해협 문제와 관련해서는 오만과 공동 대응 체계를 마련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면서도 미국이 오만 정부에 압력을 가하면서 관련 협의가 차질을 빚고 있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