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의 대규모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코스피가 장중 5% 넘게 급등하고 있다. 미국 반도체주 강세와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 흥행이 투자심리를 끌어올린 가운데, 저가매수세까지 더해지며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는 모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1시 12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12.60포인트(5.66%) 오른 7704.51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260.58포인트(3.57%) 오른 7552.49에 출발한 뒤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매수세가 몰리면서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이날 오후 12시 54분 프로그램 매수호가 효력정지(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매수 사이드카는 코스피200 선물(최근월물)이 직전 거래일 대비 5% 이상 상승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될 경우 프로그램 매수호가의 효력을 5분간 정지하는 제도다.
이번 매수 사이드카는 올해 17번째 발동으로, 매도 사이드카를 포함하면 올해 발동 횟수는 총 34회에 달한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1조805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조5494억원, 1850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서는 모습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6.65%), SK하이닉스(3.52%), SK스퀘어(7.31%), 삼성전기(6.97%), 현대차(4.38%), LG에너지솔루션(3.51%), 삼성생명(5.67%), KB금융(10.04%) 삼성물산(5.81%) 등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9.02포인트(6.17%) 오른 843.02를 기록 중이다. 지수는 807.00으로 출발한 뒤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오후 1시 8분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올해 12번째 매수 사이드카로, 매도 사이드카를 포함하면 올해 19번째다. 코스닥150 선물(최근월물)이 6% 이상 상승하고 코스닥150지수가 3% 이상 오른 상태가 1분간 이어질 경우 발동된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이 4512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209억원, 1289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알테오젠(8.17%), 에코프로비엠(9.69%), 에코프로(6.80%), 주성엔지니어링(8.97%), 레인보우로보틱스(6.96%), 코오롱티슈진(3.67%), 원익IPS(20.11%), 리노공업(9.14%), 피에스케이 (25.76%) 등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HLB(29.89%)는 하락하고 있다.
